7월 말이었나
미씨 유럽 카페 매니저 옥쌤이
서울에서 번개모임을 하자고 날짜를 올렸다
장소와 시간은 나중에 정하기로 하고
우선 8월 18일 날짜만 먼저 올리니 스케줄 조정하라고
참석하겠다고 적고는
그 날부터 과연 갈 수 있을지...
한편으로는 전부 50대 40대 모임에 내가 가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하루는 참석했다가 하루는 포기했다가...
그러다가 점점 날짜가 가까워지니
그래~ 가자
다들 오랜 인연인데 내가 서먹하면 안 되지... 결심했다
수지구청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양재역에 내려서
서소문까지는 택시를 탈 생각이었으나
남편이 대중교통 이용하는 건 무리라고 호텔 앞까지 태워 주고
2~3 시간 다른 곳에 가서 점심 먹고 놀다가 오겠다고 했다
언제나 그렇듯이
원피스를 입을 것인가 긴 치마와 블라우스를 입을 것인가
가방은 어느 것을 들 것인가
목걸이는 어느 것을 할 것인가
전날은 요란을 떨었다
18 명 단톡방을 임시로 만들어서
각자 가져 올 음식을 정하고,
디저트를 담당할 사람은 그 지역에서 유명한 빵을 사 오겠다 하고
그렇게.... 11 시 30 분부터 모였다
가져 온 음식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식탁에 펼쳐놓고 나머지는 음식이 줄어들기를 대기 중이다
저기 보이는 잡채도 4 박스
김밥은 15 줄
포항에서 만들어 온 문어숙회도 일부만 담았다
케이크는 유명 호텔의 주방장이
특별한 곳에 간다는 말을 듣고 만들어 준 거란다
왼쪽 가운데 종이박스는 대만에서 가져 온 써니힐 펑리수
식사 후 커피 타임에 서로 인사하면서 근황도 묻고...
나는 오른쪽 맨 아래 등받침이 있는 의자에 앉아서 저 자리에 고정으로 있었다
아나운서님의 뷰티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
자신의 피부가 쿨 톤인지 웜 톤인지 먼저 알아야 하고 (참석한 전원에게 알려 줌 나는 쿨 톤)
그것에 맞춰서 색조 화장품 선택이 달라야 한다고
쌍꺼풀이 있는 사람 1 명 외꺼풀 1명 모델로 뽑아서 요즘 유행하는 화장법 시연을 보였다
쌍꺼풀이 없는 모델을 한 회원은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어서 얼굴을 공개해도 괜찮겠지?
예쁘게 화장하고
드라이기를 챙겨 와서 머리 모양도 멋지게 해 줬는데
그냥 집에 들어가서 세수하는 건 너무나 억울하니
밤늦도록 돌아다니라고 우스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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