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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뉴질랜드 소식.2

by 그레이스 ~ 2022. 7. 20.

학교에서 학기마다 일주일씩 수영주간이 있어서 수영장에 가서 훈련을 받아요

전교생이 다 참여하고 

저학년과 고학년이 나누어서 레벨에 따라 전문강사에게 수영을 일주일씩 배우는데

수아는 두 살때부터 수영을 배워서 제법 잘하기 때문에 

2학년때부터 고학년들과 같이 연습해요

 

 

 

기본 영법 외에도 이마에 플라스틱 컵을 올리고 배영을 하기도하고

영법 위주로 하는 한국 수영과는 좀 다르게 가르치더라구요

수영주간 5일중에 3 일은 수영을 하고 

이틀은 해상에서 일어날 수있는 비상훈련을 받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구명조끼 갖춰 입고 서로 허들링 연습도 미리하고 

 

사고시 채온유지를 위해 서로 허들링하는 훈련

한 명씩 배에서 탈출하는 훈련도 받고

탈출후에 구명보트에 옮겨 타는 연습도 하고  (동영상이 있음)

 

 

위급상황에 대한 강사의 설명을 듣는 아이들도 정말 진지했고

(이런 훈련을 매 학기에 한 번 일년에 4 번 받고 있는 게 놀라운 일이지요 

고학년부터 이런 생존훈련을 배울 수 있는 건 이 나라 교육의 큰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아는 주 1회 개인레슨을 받고 있는데

지금은 어드벤스 레벨에서 두 시간씩 배우고 있어요

30 분은 기본체조하고 수영은 1 시간 반 하는데 

수중 헤드폰을 끼고 코치님 지시를 받고 연습을 하는데 뭔가 프로페셔널하게 보이더라구요 

 

 

코치님은 계속 지시를 하시고... 정말 빡세게 돌립니다

레슨 때마다 25m 레인을 왕복 50 바퀴를 넘게 수영을 하더라구요 

팀에서 수아만 3 학년이고 대부분 5~6 학년 언니 오빠들인데 

뒤쳐지지않고 잘 따라가서 많이 흐뭇해요 

 

추가로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학교 수영주간에 곤색 옷을 입은 분들이 담임선생님이에요 

아이들에게 밀착 지도를 하시는데 

교장선생님도 오셔서 아이들 한명한명 수영실력을 다 체크하시고 

담임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서 눈을 떼지를 않습니다

수영강사의 지시에 이탈하는 아이가 보이면 선생님이 바로 주의를 주시고 

정말 면밀히 아이들을 지켜 보시더라구요

 

 

 

학교 밖에서 하는 야외활동 대부분 부모참관이 가능해서 저도 보고있으면 

뭐랄까~  이 나라에서 학교에 보내는 건 단지 공부만 배우는 게 아니고 

학교라는 곳은 아이를 보호하는 그런 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뉴질랜드 톡파원 윤정씨의 소식이었습니다^^

 

  • 키미2022.07.20 11:24 신고

    와~~!!! 대단한 교육이네요.
    정말 교육정책과 그런 교육을 하는 사람들의 정신을 엿볼 수 있네요.
    그레이스님의 블로그로 윤정씨의 뉴질랜드 소식 듣고 있어 무척 좋습니다.
    뉴질랜드의 교육은 참 부럽습니다.
    수영도 그렇군요.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들이 정말 부럽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2.07.20 12:38

      뉴질랜드가 면적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
      인구는 500만인가 그럴 겁니다
      그러니 국민들을 위한 복지나
      아동과 청소년 교육을 위한 지원은 아낌없이 하는 것 같아요
      윤정씨와 수아가 이번에는 1년 기간으로 정해놓고 갔으니
      뉴질랜드에서 생활하는 것도 절반이 지났네요
      과거 새댁시절에 외국 주재원 생활을 오래했는데
      뉴질랜드에도 두 번 나갔다고 했어요
      그 때 윤정씨가 영주권을 받아놔서
      딸에게도 영주권을 받게 해주려고 만 3년간의 거주 조건에 맞추어
      남편과 떨어져서 뉴질랜드 살이를 하는 겁니다
      1월 말에 돌아오면 더 이상은 안 나가도 될 거에요
      고등학생 이후로는
      그때가 되어 국내와 뉴질랜드 중에서 더 좋은 방향으로 결정할 거고요

  • christine2022.07.20 13:49 신고

    ㅎㅎ 제가 그레이스님 블로그 공식 뉴질 톡파원이 된거예요?? 무한 영광입니당~

    작년에 한국서 초등 6개월을 보내보니 한국과 뉴질의 초등교육의 차이점을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당~ 이나라 초등교육은 공부가 우선이 아니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통해 아이들의 학습과 인성의 기초를 가르치는것 같습니당~

    수영뿐 아니라 안전에 관련된 교육은 유치원과정부터 철저히 가르치고 학교에서 주관하는 현장학습들이 형식적이지 않고 상당히 구체적이라 참관할때마다 이나라 교육방식에 감동 받아요~

    한국도 이제 많이 바뀌어 가고 있으니 학습에 포커스를 맞추지말고 애들은 애들답게 자랄수있게 선진국형 초등교육시스템이 정착되면 좋겠어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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