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윤호 유라 윤지 유준

10월 세째 주말

by 그레이스 ~ 2022. 10. 19.

 

토요일부터 아직까지 티스토리 블로그가 열리지 않는다

주말에 서울 큰아들 집에 가면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손자 손녀들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올리는데

이번에는 통신 장애로 글쓰기를 못하네

할머니의 육아 일기를 임시로 여기에 썼다가 나중에 복사해야겠다

 

윤지가  나중에 복사한다는 말을 들었으면

나중에~ (라는 표현은 틀렸다고), 이따가~라고 해야 한다고 두 번이나 주의를 줬는데

할머니가 또 잊어버렸냐고 따지겠다

(이따가 먹을 거야, 이따가 놀이터 갈 거야, 이따가 마트 가자 ... 윤지는 꼭 이따가~라고 말한다)

 

 

건전지가 다 닳아서 음악소리가 안 난다고 교체해 달라고 할아버지께 부탁해서,

공구함을 가져와서 건전지를 빼 내는 것을 본 유준이가

자기도 해 보겠다고

드라이브 돌리는 시늉을 한다

장난감 자동차, 봉제인형,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그림책 ... 뭐든지 소리가 안 나면

드라이브로 뜯어서 건전지를 바꿔야 한다고  공구함 박스를 가지러 가는 유준이

 

엄마의 친구 집 우진이 오빠가 2 학년이 되어서 1 학년 때 가방은 안 쓴다고 여러 개 가져왔단다

할머니에게 자랑도 할 겸 거실로 소풍 간다고 가방을 들고 왔다

나는 우리 집이 참 좋아~ 하길래

왜? 하고 물었더니

그 이유가 마트 보다 우리 집에 장난감이 더 많아서 좋단다

아빠가 이렇게나 장난감이 많은 거 보고

여기로 이사 왔을 거라네

(윤호 유라가 대화중에  307호 살다가 여기로 이사 왔다는 말을 여러번 했으므로 이사를 안다)

 

 

윤지가 엄마 아빠가 장난감을 사 준 게 아니라

장난감이 많은 집으로 이사를 왔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윤지가 첫돌이 되기 전부터,

그러니까 뭔가를 의식할 수 있을 때부터 놀이방에는 장난감이 가득했으니 

장난감이 많은 집으로 이사를 왔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다

 

아들과 며느리가 윤호와 유라를 데리고 하와이 여행 갔을 때 

윤지를 돌보면서 놀이방 대청소를 했었던 사진을 찾아보니,

그때는 19 개월 아기다 

아기 때부터 놀이방 양쪽 벽면에 장난감이 가득했으니.... 

 

어제는 최근 일주일 중에 제일 기온이 높은 날이었는데

하필이면 어제

유라가 중무장을 하고 놀이터 간다고 나오네

겨울 모자에 털목도리에 두툼한 반코트를 입었다

말려봐야 소용없는 줄 아니까

금방 벗을 것을 대비해서 할아버지는 두 손녀의 얇은 겉옷을 손에 들고나가신다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 아이스하키 수업도 윤호 혼자만 가고

지난번 부상으로 집에서 놀게 된 유라는

자기 방을 꾸민다고 이불과 베개를 들고 나와 거실에 침대를 만들었다

언니 따라 윤지도 그 옆에 한살림 차려 놨다

 

유준이는 할아버지와 산책 나가고,

유라 윤지는 엄마와 어린이 공연 보러 가고

조용한 집에서 아들과 대화하면서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교육의 흐름에 대해서

요즘의 관심사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식에 간 아이들 + 추가 사진과 동영상  (12) 2022.10.23
결혼식 화동으로  (2) 2022.10.22
유준이의 일상.  (10) 2022.10.12
10월 9일(할머니 지팡이)  (8) 2022.10.09
지팡이가 신기한...  (6) 2022.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