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지팡이를 신기해하더니
저녁에는 유라가 퍼포먼스를 하는 중
수영할 때 팔에 끼는 튜브로 깁스처럼 하고 지팡이를 집고 할머니 흉내를 내는 중이다
그 걸 보고 윤지도 해 보고 싶어서
하나 남은 튜브를 가지고 자기도 똑같이 할머니 흉내를 낸다
표정이 이상한 것은
발이 아픈 할머니라서 웃을 수가 없어서 그렇다네
아이들 때문에 웃음이 연속으로 이어진다
지팡이를 신기해하는 이유는,
버튼을 누르면 파란색 불이 4 방향으로 보여
밤길을 걸을 때 보행이 불편한 사람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건데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장난감이지
그 아래에 후라쉬 역활을 하는 불빛도 있다
어제 오후에는 유라와 윤지가 할아버지와 화단에 나가서 지렁이를 잡아 왔다
플라스틱 병은 어린이집에서 받아 온 윤지 과제물인데
이끼를 키우라는 설명서가 붙어 있었다
그 걸 유라가 지렁이 키우자고 윤지를 설득해서 품목이 바뀐 상황이다
뜰에서 주워 온 나뭇잎과 껍질로 윤지의 숙제를 해 주는 유라
윤지가 할 수 없으니 언니가 도와주는 거란다
윤호는 아빠와 체스 게임하느라 동생들 작품에는 눈길도 안 주네
'윤호 유라 윤지 유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 세째 주말 (4) | 2022.10.19 |
---|---|
유준이의 일상. (10) | 2022.10.12 |
지팡이가 신기한... (6) | 2022.10.08 |
시월 첫 주 - 주말 일기 (12) | 2022.10.02 |
10 월 1 일 (8)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