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월이었는지, 6 월이었는지 오래되어 그것도 잊어버렸다
유준이가 소파 위에서 왔다갔다하는 걸 좋아하던 시기에
아이가 소파 끝에 올라서서 책장에 있는 뭔가를 잡으려 하다가 뒤로 넘어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바로 옆에 있었고 할아버지는 좀 떨어져서 계셨다
순간적으로 왼팔을 뻣어 아이의 머리 밑 내복을 잡고 번쩍 들었다
그리고는 바로 바닥에 내려 놨는데 그 순간에 인대가 찢어졌던 모양이다
곧바로 월요일에 병원에 갔으면 빨리 나았을 텐데
그 정도 아픈 건 내 판단으로는 근육이 늘어났을 거라고 생각했다
약 안 먹어도 시일이 지나면 저절로 나을 거라고.
불편했으나 어느 동작을 할 때만 아팠으니 조심하면서 지냈는데
며칠 전 밤중에 왼쪽 옆으로 돌아누워 오래 눌러졌었는지
어깨가 아픈 것 말고도 팔꿈치도 파스를 붙여야 할 정도로 심각해서
예약을 하고 오늘 용인 세브란스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인대가 끊어진 건 아니고 일부 찢어졌다고
초음파로 위치를 확인하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치료용이 아니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2 주 후에 와서 인대 재생에 도움이 되는 주사를 맞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
당장 재활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하라고 하셨는데
선생님~ 이와중에도 제가 부산에 가야 합니다
친구 만나러 가겠다고 약속을 했거던요
그러니 치료는 2 주 후에 와서 시작하겠다고 하니,
의사도 웃으면서
잘 다녀오라고, 친구 만나서 즐겁게 놀다 오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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