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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재활의학과

by 그레이스 ~ 2022. 11. 30.

왼쪽 어깨 인대가 찢어졌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치료용이 아니라 통증을 줄여주는 거라면서 

2 주후에 찢어진 인대를 재생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치료를 하자고 하셨다

예약이 된 3 시에 맞춰서 진료실 앞에 갔으나

어제는 아기와 어린이 손님이 많았다 (담당 선생님이 소아 재활치료 전문이라고 )

내 차례가 늦어지는 것에 짜증이 나기보다 

아직 첫돌도 안된 아기가 재활치료를 왔다는 그 자체가 너무 맘이 아파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 

발육이 늦은 정도의 가벼운 증세로 치료하면 정상이 되는 아이도 있을 거고 

앞으로 계속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하는 아이도 있겠지 

 

고관절 통증으로 심란했는데

칠십이 넘어서 교통사고로 환자가 된 나는 

바꾸어 말하자면

칠십년을 잘 살아온 나는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겪어내자는 다짐을 했다

아예 걷지 못하는, 하반신 마비가 아닌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어깨는 손상된 인대의 재생을 도와주는 주사액을  

초음파 화면을 보면서 3 곳에 놔 주셨다 

주사 용액의 입자가 굵어서 아플 거라고 했으나 그 정도의 아픔이야 뭐~

피가 계속 나온다고 간호사가 지혈을 시키고 반창고를 붙여줬는데

집에 와서 보니 멍이 들었고 

하루 지난 오늘은 주사 맞은 곳이 상당히 불편하다 

 

고관절은 그 부위의 붓기를 빼는 게 우선이라고 체외 충격파 치료를 먼저 하라고 해서

동네 병원에서 충격파 치료를 받겠다고 했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주사 치료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간단한 수술을 해보자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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