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분당으로 가는 길이니
초보자와 비슷한 긴장감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10 년 넘게 운전한 에쿠스 3.8도 큰 차였고 사고 당시에 탔던 제네시스 80도 큰 차여서
큰 차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텐데
포드 익스플로러는 USV 차량이어서 차체가 높아 승하차가 불편하고
견고한 트럭을 타는 것 같은 거부감에 운전을 하기 싫었다
2 년만에 운전을 하니 주행 시 차체가 오른쪽 차선에 거의 가깝게 붙는다
의도적으로 왼쪽 차선에 붙어야 차선 가운데로 주행을 하네
다행인 것은 자동차 바퀴가 차선에 닿으면 빨간 신호가 들어오고 차체가 부르르 떤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장치인 듯
어쨌거나 바짝 긴장해서 치과가 있는 건물 앞에 도착하고 보니
발레파킹 서비스를 12 월부터 안 한다고 안내문이 붙어있다
치과에서 메리어트 호텔 주차장을 이용하라네
다시 한 블록을 돌아서 메리어트 호텔로 가서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이 좁고 급 경사로 느껴져서 심장이 조이는 듯
옴마야 세상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 차는 장애인 주차 자리에 둘 수가 있어서 편하게 주차를 했다
어느 건물에 가 봐도 일반 주차 자리에는
차폭이 넓은 자동차는 운전자가 내릴 틈이 없다
치과에서 새로 만든 어금니를 끼우고
( 다음에 탈이 나면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기에 그때는 그 앞의 어금니 하나만으로 살겠다 했다)
간호사에게 다음 주 수요일에 방문하라는 설명을 듣고는
문자를 보고 메리어트 호텔에 주차했다면서 주차증을 달라고 했더니
현금을 5000 원 주면서
호텔 1층 할리스 커피에 가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2 시간 무료주차를 받으란다
카페라테 한 잔을 시켜서 2 시간 무료주차 확인을 해달라 하고
커피는 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집으로 오는 길에 이마트에 가서 생필품을 살 예정이었으나
점심시간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 그냥 집으로 왔다
오후에 이마트에 갈지는 다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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