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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일기)

벌써 화요일 + 헤나팩

by 그레이스 ~ 2022. 12. 27.

금요일 오후 남편이 낚시하러 해운대로 떠나고

수요일까지는 5 박 6일이라서 넉넉한 자유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일이면 수요일이네 

눈에 보이는 곳 말고는 거의 청소를 안 하고 살아서 

구석구석 먼지가 말도 못 하게 많아서 토요일은 걸레로 닦느라 하루가 다 갔다

(허리와 고관절이 아프니 수시로 쉬느라 일을 해도 진도가 안 나간다) 

밤에는 일요일에 올 하윤이네 먹을 점심 재료 준비해 놓고

 

월요일 오전에 정수기 점검하러 온다는 메모를 해놓고도

까맣게 잊어버려서 인터폰이 울리고 나서 생각이 났다

나갈 일도 없지만 외출을 안 했으니 다행이다

월요일은 완벽하게 쉬느라 옛 사진과 자료들 정리도 안 했다

 

오늘은 어제 세탁기 돌려서 말려놓은 남편의 셔츠와 바지들 다림질할 거고 

침대 시트 바꾸어놓고 쓰던 건 빨아서 널고,

머리카락에 헤나팩을 해야 한다  

예전에는 한 달에 한 번으로 충분했는데

머리카락이 너무 가늘어져서 2 주일에 한 번 하다가

이번에는 10 일 지나고 다시 하려고 레몬 두 개와 재료를 내놨다 

 

별로 한 일도 없는데

내일이면 5 박 6 일이 끝나는 수요일이네

 

일요일 작은며느리가 사 온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절반은 남아서

어제 아침에 한 조각 먹었고 

오늘도 커피 마시면서 한 조각 먹어서 3 조각 남았다 

남편 오시면 며느리가 가져왔으니 맛은 보라고 2 조각은 남겨 둬야지

 추가

헤나팩 

계란 노른자 두 개에 레몬 두 개 즙을 짜서 섞고 

계량 큰 스푼으로 헤나가루 3 스푼, 건조 맥주효모 2 스푼, 꿀 1 스푼, 올리브 오일 반 스푼을 

거품기로 잘 섞어 머리카락에 골고루 바르고

부엌용 랩으로 몇 바퀴 돌려 잘 감싸고 머리띠로 고정시켜서 

보온 캡이 없으니 겨울용 털모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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