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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

<일론 머스크 전기> 독후감

by 그레이스 ~ 2024. 1. 19.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서 어린 시절에 어떻게 살았는지는 생략하고

그는 누구나 다 인정하는 천재 중에서도

한 가지 재능이 아닌 다양한 능력을 가진 천재다 

그런 일론 머스크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은 미친놈 쓰레기이며 개새끼라는 평을 한다

 

그런 평을 듣게 된 시작은, 자라면서 보고 겪은 아버지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일론 머스크의 아버지 에롤은 

사기꾼 기절이 농후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죄책감 없이 남을 속이고 

불법적인 일도 예사스럽게 하는 사람이다 

최악의 사건은 첫 부인과 이혼하고 재혼할 때 부인이 데리고 온 네 살짜리 딸을

16 세부터 가스라이팅해서 70 세에 그 딸에게서 아이를 낳게 한 일이다 

 

그런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게 자기 인생에서 가장 큰 불행이라고 말하는

일론 머스크

한편으로는 뻔뻔하고 규칙과 법을 무시하는 사기꾼 기질 일부를 물려받았기에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었을 거다 

 

부모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살다가 10 살에 아버지에게로 가서 7 년을 산 후에 

아버지집에서 탈출해서 미국으로 가려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편도 비행기값만 마련해서 캐나다로 가서 막일을 하면서 대학 갈 준비를 했다 

다음 해에 어머니와 여동생 토스카가 캐나다로 가서 아들과 합류하고 

남동생 킴벌은 고등학교를 남아공에서 마치고 캐나다로 갔다 

 

캐나다 킨스대학교에 입학해서 다니다가, 14000 달러의 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패키지로 받아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3 학년으로 편입한다 

물리학을 전공하면서 경영학도 전공했는데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으면 경영학을 공부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게 될까 봐 걱정이 되어 공동학위과정을 선택했단다 

어쨌든 전혀 다른 학과를 동시에 해 내는 두뇌에 감탄하면서 

물리학 실험실에서 극한의 온도에 물질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하면서

친구에게 화성에 갈 수 있는 로켓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네 

(친구는 일론이 환상을 품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 말에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훗날 인터뷰했다)

그 시기에 전기자동차에도 집중해서 배터리에 관한 학술논문을 읽으면서 

전기차를 만드는 주역이 되고 싶다고 했다는데 

(기후변화의 위험성과 화석연료 매장량이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는 사실도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의 졸업 논문 제목이 <태양광의 중요성>이다 

 

머스크는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퍼드대학원에 진학하여 재료과학을 공부할 계획을 세웠다가 

그 무렵 마음속에 품고 있었던 숙제는

인류에게 진정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였다  

그리고 세 가지를 떠올렸는데

"인터넷, 지속 가능한 에너지, 우주여행."이라고 말했다 

1995 년 여름,

머스크는 그중 첫 번째인 인터넷이 그가 대학원을 마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을 거라고 깨닫고

스탠퍼드 대학원에 등록을 하고는 즉시 휴학을 하고  

인터넷 지도와 전화번호부를 갖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터랙티브 네트워크 명부 서비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승인받았다 

회사 이름은 원하는 곳으로 힘차게 나아가라는 의미로 집투(ZIP2)라고 지었다

그렇게 일론 머스크의 성공신화가 시작된 것이다 

 

초기부터 머스크는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이라는 개념을 경멸하는 까다로운 경영자였다

집투와 이후의 모든 회사에서 그는 휴가도 없이 하루종일,

그리고 종종 밤늦게까지 쉴 새 없이 자신을 몰아붙였고, 다른 직원들도 그런 식으로 일하기를 기대했다 

 

머스크는 때때로 다른 엔지니어들의 퇴근 이후 그들이 작업하던 코드를 가져와 다시 작성하기도 했다 

공감능력도 부족하고 동지애도 부족해서

공개적으로 누군가에게 불쾌감이나 위협감을 주는 것에 대해서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이후 엑스닷컴을 창업해서 페이팔과 합병하는 과정에서 또 페이팔 CEO에서 해임되는 과정을 보면  

(페이팔 공동창업자 레브친이 사기행위 증가로 회사가 파산의 위기로 내몰릴 수 있으니 조치가 필요하다고 장문의 메모를 머스크에게 거듭 보냈지만 야무진 묵살뿐이어서 

깊은 좌절감에 퇴사 결심을 했으나 동료들도 유사한 좌절감을 느끼던 터여서 합세하여 쿠데타를 일으켜

이사회에서 머스크를 해임시켰다) 

그는 길거리 싸움꾼이었음에도 의외로 패배에 현실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지자여서

평소의 성격대로 난리를 피우지 않고, 직원들에게 멋진 퇴임인사글을 남겼다 

 

페이팔 경영에서 물러나 있던 시기에 화성 탐사 계획에 집중한다 

전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기술 스타트업 두 곳의 수장 자리에서 쫓겨난 전력이 있는 서른 살의 기업가가 화성에 갈 수 있는 로켓을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과연 얼마나 무모한 행동이었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하고는  

무엇이 그를 움직이게 했을까를 상세하게 설명해 놨다 

 

우여곡절 끝에 2002 년 스페이스 X를 창업한다 

동료들이 말하기를,

머스크는 리스크를 증폭시키고 우리가 물러설 수도 없게

돌아갈 배를 불태워버리는 데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한편으로는 머스크는 놀랍도록 성공적으로 사람들이 사막을 가로질러 행진하게 만들곤 한다고 

 

아래 글은 

돈체프가 젊은시절의 남편을 보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복사했다 

 

 

늦은 밤에도 퇴근하지 않고 일하고 있었던 (783 명 직원 중) 단 두 명,

 

나는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일주일씩 회사 사무실의 야전침대에서 자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다고 말한 남편이 생각났다 

 

 

페이팔, 스페이스 X, 테슬라, 등등

여러 분야의 창업과정에서 머스크와 함께 일 한 엔지니어들은 모두 교수들이 추천한

그 학교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인재이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일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이였는데 

머스크는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또는 자기에게 반대 의견을 내면

헌신했던 그 들을 가차 없이 해고하고 새로운 인재를 뽑았다 

잔인할 정도로 과감한 결정을 하는 그런 경영으로 미국 최고의 부자가 되었을까?

 

 

1. 큰아들이 머스크 전기를 재미있게 읽은 핵심이 무엇일까?

2. 어떤 이유로 엄마에게 머스크 전기를 읽어보라고 했을까?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책을 읽었는데 

 

첫째 의문에는,

아들 본인도 회사의 대표가 되어 경영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어떤 결정을 해야 할 때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자기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는 머스크에게 매력을 느꼈을 것 같다

공학과 경영학을 동시에 전공해서(아들은 공대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회사 운영에 수학적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에도 공감을 가졌을 것 같고 

 

두 번째 의문에는,

육아와 교육에 고지식할 정도로 원칙을 중요시하는 엄마에게

엉망진창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기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젊은이의 삶을 소개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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