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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3 주만에 서울

by 그레이스 ~ 2024. 1. 26.

 

어제 큰아들에게 카톡을 보냈다

아버지는 이번 주말에 부산에서 안 오실 거다

나는 혼자라도 가고 싶은데 니 생각은 어떻냐고 

 

혼자라도 택시 타고 오세요 

제가 택시 불러드릴게요 

편하신 시간 알려주시면 그때 맞춰 택시 부르겠습니다.라고 답이 왔다 

 

첫 주말에는 외가에 간다고

지난 일요일에는 윤호가 큐브 대회에 참석하는 것과 동생들은 키즈카페 놀러 간다고 우리는 서울 안 갔다

못 본 지 3 주가 지나니까

윤지와 유준이는 얼마나 달라졌을지 너무 궁금하다 

 

 

지난주에 만난 외할머니께서 윤지의 엉뚱한 말솜씨를 얘기하셔서 같이 웃었다 

 

새해 선물을 준비 못 했다고 돈을 주시면서 

아이들마다 나이와 같은 액수를 주겠다고 하셨는데 

언니 오빠와 다른 액수를 받고 보니 윤지가 억울한 기분이 들었던 모양이다 

 

기분이 상해서 사소한 것도 트집을 잡아 징징거리다가

자기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지 징징거림을 그치고, 정색을 하고는

"돈하고 나이가 안 맞잖아~!!" 하는

자기 나이가 다섯 살이 아니어서 기분이 나빴다고 하더란다 

(만 4 세 이지만) 한국나이로는 여섯 살이라고. 

 

징징거린 정당함을 입증하려고 머리 굴려서 그 걸 생각해 낸 윤지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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