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 24 일부터 1 월 1일까지 홋카이도 여행 다녀오느라
어제 아이들과 새해인사를 했다
현관에 들어서서 윤지에게 반갑다고 인사를 하고는
거실에 있는 유준이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다리를 다쳤나~~~ 해서
위에 건 나중에 찍은 사진이지만
한쪽 다리에 깁스를 한 줄 알고 가슴이 철렁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발이 추워서 신었단다
양쪽 다 신으면 넘어지니까 한쪽만 신은 거다
둘이서 상황놀이를 얼마나 잘하는지 옆에서 듣기만 해도 재미있다
어른은 혹시나 다툼이 생기는지 중재역할만 하면 된다
나중에 거실 한쪽에서 붙어 있는 걸 보고 뭘 하는지 가까이 가 봤더니
유준이에게 그림책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다
글자는 다 몰라도 내용을 외우고 있으니 캐릭터에 맞게 보충 설명도 하면서
윤지가 유치원에서
영어 알파벳 시험을 봤는데 100 점을 받았다고 해서
참 잘했다고 칭찬하면서 누가 가르쳐줬냐고 누가 가르쳐줘서 100 점을 받았냐고 했더니
아무도 안 가르쳐줬어
나혼자 했지
시험인데 가르쳐주믄 어떻게 해, 혼자서 해야지~ 한다
그 말에 나도, 할아버지도, 아빠도 웃음이 터졌다
나는 누구에게 배웠냐는 의미로 물었으나
윤지는 시험을 혼자서 풀어야지 누가 가르쳐주면 어떡하냐고 대답하네
우리가 서울 도착한 시간에 유라는 지워지지 않는 칼라로 새 운동화에 색칠을 하고 있었는데
완성한 모습이 예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요즘 아이들은 새 운동화도 색칠해서 신는구나
남편의 어깨가 아직 다 나은 게 아니라서, 침대가 아닌 잠자리에서는 불편하다고
1 박하지 않고 저녁에 돌아왔다
7 시 지나서 출발했는데 다행히도 어제저녁에는 도로에 평소보다 차가 적어서
집으로 오는 길에 막힘없이 올 수 있었다
어두운데 눈이 오니까,
내일 새벽에는 길이 얼어서 위험하겠다고 새벽에 다닐 자동차를 걱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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