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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1 인용 안락의자

by 그레이스 ~ 2024. 7. 27.

티비 시청할 때 필요하다고 남편 방에 옮겨 놨던 거실 소파를 들어내고  

남편 방에는 새로운 소파를 사기로, 주문을 했었는데

오늘 아침에, 오전 10시~ 30분 사이에 배달한다고 문자가 왔었다 

원래 1인용 소파는 밖으로 나오고 

새로 산 안락의자는 원하는 각도로 눕힐 수도, 다리 받침대를 올려서 펼 수도 있다 

 

오늘 아침에 또

가져갈 화분 숫자를 줄이려고 작업을 한 남편 

화분 두 개를 큰 화분 하나로 만들었다 

뒤에는 끼워넣기로 양란도 심어놨네 ( 나도 한 개가 맞다고 동의를 했다 )

 

추가,

아내는 강경하게 안 된다 하고,

화분을 더 가져가고 싶은 남편이 생각해 낸 방법으로  

큰 화분에 여러 포기를 담는구나 싶어서 속으로는 웃음이 나왔었다 

 

직후에 소파 배달원 왔었고 

땀흘리는 아저씨에게 제로콜라 300 밀리 한 병을 얼음 채운 컵에 대접했는데 

 

나중에 식탁 위에서 발견한 그 콜라병에 꽂힌 꽃 

작년에 내가 가장 예쁘다고 한 그 색깔이다 

화분을 더 늘릴 수 없으니 꽃은 꺾어서 식탁 위에 두고 

양란 한 뿌리는 가져갈 화분 뒤에 숨기듯이 심어 놨더라 

 

콜라병에 꽂힌 꽃은 흰 화병에 옮겨놓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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