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편

사진 박스에서

by 그레이스 ~ 2024. 12. 6.

친정아버지의 사진들 담은 박스 말고 

앨범에 정리하지 못하고 묶음으로 넣어 둔 여러 사진들이 한 박스 더 있어서 

한가할 때 선별은 해야 될 것 같아서 어제저녁에 꺼냈다 

각종 파티와 행사 사진들이 많고

해운대 우리 집을 방문했던 친척들 지인들에게 부산을 안내했던 사진도 한 묶음이다

런던 시절의 사진은 대부분 두 아들에게 나눠 줬는데

아이들이 등장 안 하는 사진도 제법 있어서 남겨 놨더라 

그중에 발견한

골프 라운딩 가는 남편과 집 앞에서 찍은 이 사진은, 황 전무님이 찍어 주셨다 

서울에서 출장 오셔서 우리 집에서 점심 드시고 같이 운동하러 가셨던 날인 듯

1983년도 봄이었을까?

 

82년 연말 휴가에 스코틀랜드 여행 가서 찍었던 사진이 한 장도 없다고 아쉬워했는데 

아이들과 같이 찍은 사진은 전부 두 아들에게 나눠 주고

혼자 찍은 사진이라고 남았나 보다 (배경도 모델도 미흡하지만 어쨌든 반갑다)

 

부산에서 부부모임을 했던 어느 해에 해운대 달맞이 산책로를 걷다가.

50대 중반이었겠다 

결혼한 다음 해, 75년도 사진이다

증명사진 찍으러 사진관 갔다가 사진관 사장님 권유로 부부 사진을 찍었다

'남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예약  (13) 2024.12.18
10 일 만에 귀가  (10) 2024.12.05
또 부산  (4) 2024.11.26
소동  (10) 2024.10.25
남편은 진료 받으러 가고  (11) 202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