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즐기러 지난주 화요일 부산 갔던 남편은
어제 돌아 올 예정이었으나
한 번 더 라운딩 할 기회가 생겼다고 내일 저녁에 오겠다고 전화가 왔었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야 할 일이 있는 게 아니니까
늦어도 괜찮다고 했다 (초음파 검사는 24일로 변경했으니)
미루어 두었던 남편 방 청소는 오늘 하고,
청소 후에 교체하려고 그냥 둔 세탁한 시트와 겨울용 이불 교체도 해놔야지
출발할 때,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올 거라고 했으나 그 말을 믿지 않았다
집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데 그럴 리가?
따뜻한 남쪽에도 곧 필드가 얼면 긴 휴식기가 될 거라서
이번이 올해 마지막 아닌가, 그러니 짐작은 했었다
엊그제부터 고관절이 심상찮아서 천천히 쉬어가면서 청소를 하고
오후에는 수영장은 빠지고 마트에나 다녀와야겠다
수요일 오전에는 재활용품을 앞 뜰에 내놓는 날이다
지금까지 그 일은 남편이 했던 일이라서
처음으로 바퀴가 있는 카트에 가득, 한 번 나갔다 왔는데
무게 때문이 아니라 그 정도 걸음 만으로도 고관절에 무리가 된다
물속에서는 60분을 걸을 수 있으나 물 밖에서는 10분도 벅차네
정형외과 의사와 상담을 하고
인공관절 교체 수술을 하면 통증 없이 30분은 걸을 수 있다고 하면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겠다
지난번 눈의 무게 때문에 신호등이 45도 이상 밑으로 꺾여 버렸다
빨강불은 보이는데 신호가 바뀌어도 파란불은 거의 안 보였다
교통량이 많은 곳 우선으로 작업하시느라 동네 작은 길은 늦어져서 좀 불편했는데
어제 수영장 다녀 오는 시간에는 예전처럼 고쳐 놨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