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는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한 까닭에
샤워를 하고 외출할 계획이었는데
마음을 바꾸어 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라면과 일본 친구가 선물한 즉석 식품들 )
게으름 피우며 쉬다가 다시 인터넷으로...
홍콩 레스토랑에서 봤었던 일.
메이드들이 가족나들이에 동행하는 것은 많이 봤지만 자기네 가족끼리만 식사를 하고
메이드는 옆에서 아기돌보기만 하고있다.
쟤는 왜 안먹니?
아들 대답이
안사주니까요.
안먹고 있다가 집에가서 먹겠지요.
비싼 음식을 식모까지 사주기 싫어서 자기네들 먹는 동안에 아기 시중들도록 하는 모양이네요.
세상에나!!
음식가지고 차별이라니 !!
아마도 필리핀 아이 같은데 돈벌러 남의 나라에 와서 저렇게 지내는구나.
참 마음이 싸~ 해지는 느낌이었네요.
나라가 가난해지니 그 국민도 덩달아 각지에서 푸대접 받는구나 싶더라구요.
곁들여 아들의 경험담도 들었고,
멕시코 여행중에 겪은 여러가지 에피소드들도 가난을 끔찍히 실감하는 경험이었고,
열심히 살아야하고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이유들을 가난한 나라를 여행할때
절실히 더 느낀다네요.
선진국을 다닐때는 적당히 일하고 여유롭게 생활을 즐기자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아직은 삶의 질을 따지기보다
도약을 꿈꿔야 할 나이라고 내가 한마디 했어요.
주제별로
여행소감을 적어볼 생각인데 몇탄까지 엮어 나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