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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들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여

by 그레이스 ~ 2007. 11. 13.

 

여행 다음날 피곤한거 누구나 겪어서 아는 일일터인데

 

지난 금요일 예정되었던 거실창 교체작업을 월요일로 미루는 바람에

 

아침부터 작업인부들 오기전에 대충 정리하느라 쉬지도 못하고...

 

9시 30분쯤 일을 시작했는데 그렇게나 오래 걸릴줄이야!!!

 

이층에도,아랫층에도 방충망이 찢어져 모기 등쌀에 못살겠다고 징징거렸더니

(세상에나 이번에는 얼굴에 두방이나 물렸어!!!)

 

방충망 교체를 신청하면서 아랫층 거실창 까지도 바꾸기로 했답니다.

 

 

앞으로 지구온난화로 태풍의 강도가 더 세어질꺼라는 예측 방송을 보고

중대결심을 하셨다나?

 

지금의 유리로는  A급 태풍의 순간풍속을 견디기에는 위험하다며 아예 창틀자체를 바꾸기로...

(2년전 태풍 매미때 유리가 터질뻔한 소동이 있었기에 그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존의 창틀을 뜯어내고,

유리를 올리는 작업도 4명씩이나 필요한 무게.

 

 

 한장의 두께가 8mm

 

 창틀과 함께 사다리차를 타고 아저씨들이 같이 올라오는데

어찌나 겁이나던지...

 한사람을 더 기다리는 중.

 

 

아침부터 시작한 작업이 점심때가 되어도 끝날줄 모르고...

커피 접대말고는 어정쩡하게 서 있던 나는 너무 졸립고,피곤해서

설것이 그릇들을 담궈 둔채 사방 어질러놓고

이층에서 잠들어버렸네요.

 

두어시간 쯤 잤었나봐요.

남편이 부르는 소리에 깨어보니 이미 5시.

 

작업을 마친 인부들은 다 가고,

청소기로 깨끗이 치워놓은 남편 덕분에 멋적게 마무리 사진이나 찰칵.

 

 8mm 유리창틀 두개가 이렇게 넓어요.

창문을 열고 보니 옛날 넓이의 두배.

 

그리고 각 창문마다 교체한 방충망

 문을 윗쪽만 열어서 환기시키는 중

방충망이 잘 보이지않아서

확대한 사진

 이번에는 버턴 방식이어서 조금 더 편리해졌음.

 

엑스파일에 버금가는 비밀 한가지.

남들은 나를 무척 건강하다고 감탄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순 사기꾼이라고...

 

감기기운이 약간 있다던지,

피곤하고 지친다던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면 무조건 쉬어버리는 버릇.

 

청소도,

정리도,

외출도,

모든 스케쥴 취소하고 잠자는...

 

누가 보면

어떻게 이리도 완벽하게 팽게칠수있냐고,

그러고도 쉬어지냐고 놀랄껄요.

 

내 한계 이상으로 무리를 하지않으니 남보기에 날마다 건강해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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