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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행6

친구와 제주여행. 3일 동안 인물사진은 딱 하나뿐이다.(윤희와 함께)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여행경비 35만 원 중에서 20만 원을 모임회비에서 보조를 하고 개인은 15만원을 내고 가는 것으로 8월에 결정했었다. 여행일정표를 공항에서 만나서 받기로 해서... 여행 스케줄도 모르고(아무도 그것에 관심도 없었다) 총무에게 모든 걸 맡긴... 고등학교 친구들과 일상에서의 탈출 같은 여행. 왕복 비행기에,2박 숙식제공에 더해서 교통비에 관람료까지 포함이 되었다니!!! 남편과 갔을 때,호텔회원들과 개인적으로 갔을 때... 와 비교하면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계산이다. (그래서 아무리 미흡해도 친구들과 추억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된다고 마음먹었다) 첫날밤에 우리 방에서 모여 속옷바람으로 엄청 수다를 떨고...(슈퍼에 가서 술이랑 간.. 2013. 10. 25.
효도여행.5(전통료칸 + 구마모토 성) 멀리 보이는 현관으로 들어와서 먼저 안내된 곳이 나무의자가 있는 이곳 간이 휴게실이다. 초록빛 말차를 한잔씩 준다. 잠깐 기다리게 하고는 대중목욕탕과 예약해서 쓸수있는 가족탕 사용 설명을 하고, 방 배정과 열쇠를 나눠준다. 우리 가족은 모두 이층으로 안내되었다. 명치시대의 건물이라고 하더니,올라가는 계단이며,벽면이며, 오래된 느낌이 팍팍 난다. 계단에서 가까운 3개의 방 중에 가운데 방을 우리가 택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조그만 마루와 화장실이 있고,옆으로 방문을 여니 전실이 나온다. 가방을 전실에 두고 안으로 들어와서 침실 내부를 둘러보고 뒷뜰을 볼려고 나가보니 세면기와 맞은편에는 작은 옷장이 있다. 옷장속에 있던 실내복을 꺼내서 입고 남자들은 저녁식사전에 목욕을 하러 내려가고, 여자들은 저녁을 먹고.. 2013. 9. 23.
효도여행.4(아소산) 아소산에 올라가는 것이 여행일정에 들어있다고 해서, 그건 무리라고 했더니 차를 타고 올라 갈 것이고 위험하면 중도에서 내려오면 된다고, 가는 길의 주변 경치가 볼만하다고 해서 다녀 온 큰아들의 경험을 믿고 출발했다. 우리가 숙박할 료칸이 유후인이 아닌 아소시에 예약을 했더라구. 유후인은 온천으로 유명해서 그런지 길거리에 한국사람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내눈에는 죄다 한국사람인 듯 보였다는... 아들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관광객이 많아서 괜찮은 여관은 이미 예약이 끝났던 상황이었겠지 빛이 반사되어서 사진에는 희미하게 보이는데, 멀리 높이가 일정한 산이 병풍처럼 쫙 둘러쳐진 듯하다. 화산 대폭발로 생긴 칼데라의 외벽이 산이 아닌 병풍 처럼 아소시 전체를 멀리서 둘러싸고 있다는... 얼마나 큰 폭발이었.. 2013. 9. 23.
효도여행.3(후쿠오카 + 유후인 ) 아침 일찍 하윤이를 우리방으로 데려오고싶어 하시는 걸,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 아들과 며느리가 아직 안일어났을꺼라고 했더니 기다렸다가 31층에 전화해서 하윤이를 데려오셨다. (큰아들과 우리는 29층인데,하루 늦게 온 하윤이네는 방이 없어서 31층의 더 좋은 방으로 배정해줬다) 낯가림도 안하고 할아버지와 잘 놀아서 얼마나 기특한지... 저녁에 과식을 한게 아침까지 속이 빡빡해서 아침식사를 안하고 싶었지만, 나는 안먹겠다고 말하면 아이들이 신경 쓸까봐 차마 그러지도 못하고... 속이 더부룩해서 아무것도 못먹을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담아오니까 또 먹어지더라구. 어른들이 식사하기전,하윤이를 먼저 먹여야 조용할 꺼라서, 실습을 해봐야 한다며 큰아빠가 이유식을 먹여보라고 했더니... 제법 잘 먹인다. 이유식은 반쯤 .. 2013. 9. 23.
효도여행.2 (후쿠오카) 하윤이네를 만나자마자 우선 찬주의 몸이 괜찮은지 묻고 안색을 살핀다. 며칠 계속 수액주사를 맞고 쉬었더니 회복이 되었다고 염려 마시라는...(그래도 걱정이 태산이다 야~) 형이 동생에게,호텔에 가서 쉴래? 곧장 번화가에 나가볼래? 둘 중에 선택하랬더니, 컨디션이 괜찮다고 나가자고 한다. 그래서 중심 쇼핑가로 (CANAL CITY ) 아기용품 파는 곳에 들러서 이유식을 살 예정이었는데,걷다가 평소에 친분이 있는 호텔 회원을 만났다. 자기는 후쿠오카 대학병원에 사위가 근무해서 자주 다니러 온다면서, 아기용품을 사려면 아까짱으로 가라고 한다. 그리고 쇼핑몰에서 제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라며, 아이스크림 6개를 사주더니,또 나를 딴곳으로 데리고 가서 유명한 빵이라며 6개를 포장해서 준다. 낯선곳에서 만나니 정말 .. 2013. 9. 22.
효도여행.1 추석연휴에 가족여행을 가면 어떻겠냐는 큰아들의 전화에 대찬성이라고 했었는데, 연휴를 겨우 한달만 남겨두고 예약을 할려니 쉽지않았다며,아들 두가족은 서울에서 출발이고, 우리는 18일 오후 6시 5분 김해공항 출발 21일 오후 7시 45분 후쿠오카공항 출발이라고 연락을 받았다. 여행을.. 2013.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