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1 런던에서 새벽 두시에 잠이 깨어서 물도 마시고 어슬렁거리다가 첫 글을 씁니다. 한글자판이 없어서 썼다가 지우기를 여러번 반복하면서... 언제쯤이면 익숙해질런지? 4시반 비행기안에서 내다보는 밖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택시를 타고오는 길에서는 밤풍경을 내다보며 80년대 첫 런던에 도착한 날을 떠올렸네요. 11월이었는데도 짐을 찾아서 나왔을때는 그렇게 어두웠거던요. 그게 얼마나 생소했던지...아주 강렬하게 첫인상으로 남아있어요. 너무 아무렇지도않게 잘 지내서 오히려 미안하다는 명훈이를 보면서 저런 여유를 세훈이랑 절반씩 섞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어요. 세훈이는 소심하고 걱정많은 전형적인 A형이어서 그게 문제인데... 아들을 곁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져서 여기 온 목적이 다 풀려버렸어요. 아직.. 2008.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