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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여행후기.

by 그레이스 ~ 2008. 5. 30.

 

 

남자 나이가 육십이 넘으면 두 부류로 구분이 된다.

분쟁의 소지가 있는일에 아내에게 져주고

집안의 소소한 결정을 해야하는 일에는 아내의 의견을 따르는 부류와,

모든 결정은 자신이하고,반대의견을 싫어하는 부류.

아마도,경제권을 아내에게 맡긴 집에선 앞의 부류일테고,

경제권이 본인에게 있는 남자는 뒤의 부류이겠지?

 

자신은 평등주의 이고,아내를 모시고 산다고 말하지만,

같이 여행을 다니면서 새삼 느끼는  남편의 고집!!!!

행선지 선택,혹은 뭘 결정하기전에 남편의 의견을 먼저 듣고 내의견을 말해야지,

이렇게하자. 혹은 이게 좋겠다.내 의견을 먼저 말하는건 금기사항!!

나도 어디가서 대접받는데 익숙해져서 성질죽이느라~~~~~~~~~~

 

34년을 같이 살아왔는데도

새삼 느끼고,

다시 깨닫고,

서로 마음 상하지않게 피해가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아직도 새로운 공부중인 나.

비위 맞춰가면서,

약삭빠르게 눈치보면서,다음달에도 따라 나설예정^^

 

싱가포르에는 지난주부터 세일이 시작되었더라구요.

디오의 댓글에선 인도에 있는 주재원 가족들도 쇼핑하러 싱가폴 갔다고 썼더구만,

내가 갖고싶은건 너무 고가여서

무슨 옷이,무슨 빽이 그렇게 비싸냐고 기절할까봐 내색도 못했네요.

그래도 건진거 한가지 - 여행가방.

 

해외여행중에는 핸드백하고는 달리 덧옷에,양산에,머리를 기댈수있는 작은쿠숀까지

많은 물품이 들어갈수있는,

그러면서도 모양이 예쁜, 여행가방을 자꾸 사게되는데

이번에도 특별히 50%세일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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