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 청수사 올라가는 길 양 옆에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웃거리며, 시식을 하며,
또 손에 들고 먹으면서 길을 걷는다.
나도 여러 가게에서 권하는 떡도 시식해보고,
어묵을 사서 먹기도 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다리도 쉴 겸 당고 가게에 앉았다.
원래 일본속담에 "꽃보다 당고(하나요리 당고)"라는 말이 있단다.
좋은 꽃구경보다도 달콤한 떡이 먼저라는 - 겉보기보다 실속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그러니까 꽃보다 남자라는 글을 쓴 작가가
간판의 저 글자에서 "남"자만 바꿔서 속담을 패러디한 제목이라네.
(원래는 '남자'의 발음이 '단시' 인데 '꽃보다 남자'는 '하나요리 당고'라고 발음한다고 함)
친구들에게 말해줘야지~
요렇게 작은(제일 가는 떡볶이 떡 정도) 경단 3줄에 200 엔.
나무 젓가락을 끼운 어묵 하나에 400 엔!!
맛은 서울의 백화점에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수제 어묵 맛.
센베이(전병) 만드는 가게.
나 어릴때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 있었는데...
옛 생각에 반가워서 한 봉지 사서 손에 들고...
내려오는 길에 옛 거리로 유명한 골목길 따라...
저녁을 먹을려고 찾아간 곳이 요정 골목이더라~~~
마침 출근하는 수습 게이샤(마이코)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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