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09년 여행

꽃보다 남자? 꽃보다 당고!

by 그레이스 ~ 2009. 3. 11.

교토의 청수사 올라가는 길 양 옆에는 가게들이 쭉~ 늘어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기웃거리며, 시식을 하며,

또 손에 들고 먹으면서 길을 걷는다.

 

나도 여러 가게에서 권하는 떡도 시식해보고,

어묵을 사서 먹기도 하고...

 

내려오는 길에는 다리도 쉴 겸 당고 가게에 앉았다.

 

 

 

원래 일본속담에 "꽃보다 당고(하나요리 당고)"라는 말이 있단다.

좋은 꽃구경보다도 달콤한 떡이 먼저라는 - 겉보기보다 실속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그러니까 꽃보다 남자라는 글을 쓴 작가가

간판의 저 글자에서 "남"자만 바꿔서 속담을 패러디한 제목이라네.

(원래는 '남자'의 발음이 '단시' 인데 '꽃보다 남자'는 '하나요리 당고'라고 발음한다고 함)

친구들에게 말해줘야지~

 

 

 

 

요렇게 작은(제일 가는 떡볶이 떡 정도) 경단 3줄에 200 엔.

 

 

 

 

 

 나무 젓가락을 끼운 어묵 하나에 400 엔!!

 맛은 서울의 백화점에서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수제 어묵 맛.

 

 

 

센베이(전병) 만드는 가게.

나 어릴때 우리 동네에도 이런 가게 있었는데...

옛 생각에 반가워서 한 봉지 사서 손에 들고...

 

 

 

 

 

 

 

 

 

 

 

 내려오는 길에 옛 거리로 유명한 골목길 따라...

 

 

 

 

 

 

 

 

 

 

저녁을 먹을려고 찾아간 곳이 요정 골목이더라~~~

마침 출근하는 수습 게이샤(마이코)들과~

 

 

 

 

 

 

 

    • 그레이스2009.03.12 09:41

      다른곳과는 달리 북적거리는 시장통의 골목길 같았어요.

      서울에 도착한 다음날 미용실에 가서 상큼하게 자르고 파머하고...
      쉐타랑 바지를 갈아 입어도 겉옷은 계속 저걸 입었어요.(양면으로 바꿔 입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추워서 가지고 간 얇은 코트는 입을 생각도 못하고...

  • 씨클라멘2009.03.13 01:45 신고

    볼거리, 먹거리..풍성한 여행이었네요.
    거기다 사랑하는 두 남자 에스코트를 받으면서~
    행복 하셨지요?^^

    답글
    • 그레이스2009.03.13 10:53

      교토에 도착한 첫날 무리를 했었나봐
      이튿날은 걷기가 힘들어서 (이동거리는 택시를 타지만 워낙 산책로가 많아서 )
      고생이 쫌 많았어.
      이렇게 점점 망가져가나?
      속으로 서글픈 생각이 들더라구.

  • 빈티지2009.03.13 11:29 신고

    낯이 익은 거리인데요...
    다음엔 저도 교또에서 많은 시간 보내려구요,,
    하루만 대충 보고 오려니 너무 아쉬웠어요 ㅠㅠㅠ

    답글
    • 그레이스2009.03.13 21:19

      친구들 혹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과 같이 가는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수다도 떨고^^

    • 빈티지2009.03.14 21:32 신고

      그럼 담엔 저랑 같이 가실래요 ?????????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