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긍정을 바탕에 깔고 의견을 들으면
그 의견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것일지라도 받아들이고 이해할려고 계속 노력하게된다.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네 진로를 생각해보라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신지 벌써 두달이 지났고...
이제는 뭔가 결정을 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큰애의 전화가 왔었다.
아주 뜻밖의 직업을 택하겠다고??
순간 많이 당황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아버지와 엄마는 니 의견을 존중한다."
"좀 더 잘 따져보고... 확신이 서면 상세한 계획을 설명해다오"
전화를 끊고는,
남편에게 그 뜻을 전달하고...
아들과 다시 통화를 하고...
큰애가 그랬었다.
아버지는 유연하게 대처하시는 분이어서 말씀드리고 의논을 하기가 쉬운데,
어머니는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타이틀을 중요시하는 편이어서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좀 되었노라고...
"생각이라는게, 어찌 고여있는 물 같겠느냐?"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고...
또, 아들의 변화에 맞춰서 나도 달라져야 되지않겠느냐"고 말해줬다.
결혼문제도 그렇더라.
처음에는 이런 저런 조건을 따지다가...
아들들의 의견에 따라서 기준도 달라지고...
점점 마음을 비우고...
어떤 경우라도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그러니까,
판단하는 기준이 어찌 고여있는 물 처럼 한결 같겠냐고?
컴퓨터의 소프트웨어가 수시로 업그레이드 되듯이
시류에 따라서 엄마의 생각도 업그레이드 되어야지...
이럴땐,
나는 잠시 제외하고,
아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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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부응하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할게요.
답글-
그레이스2009.05.19 21:51
좀 더 지켜보다가 공개할께요.
남편은 확실히 특이한 사람이네요.
눈앞에 닥친 고비를 기회로 삼으라는...
언제나 바로 그때가 인생의 변화를 꿈꿀수있는 기회라는 거죠.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지게 조언해주는 든든한 후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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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9.05.21 10:10
실패를 하든,
성공을 하든,
모든게 소중한 경험이다.
그게 아버지의 생각이어서...
다음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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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09.05.21 11:26
감사합니다^^
아직 확정적이 아니어서...
아마도 어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단계인 것 같기도 한데...
어떤 결정을 하든,
지켜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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