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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신촌에서.37

by 그레이스 ~ 2009. 5. 1.

 

나도 젊은날엔 그랬던가?

뭔가 맘에 안든다고 불만족스러워하고 불평을 늘어놓는 세훈이를 보면서

무슨 말로 도와줘야 할지...답답하고 아득~ 하다.

 

그 나이의 내 꿈은 참 소박했었다고 기억되는데...

기대치가 크지않았기에 작은 목표달성에도 만족했고,

별거 아닌 저축에도...

남편의 한단계 승진에도 기뻐하고...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은데...

난... 참 가난했으나,  그래도 사는게 재미있더구만.

 

무수히 많은 종류의 사회적인 성공 뿐 아니라,

튼튼한 아이를 낳은 한가지 만으로도,

한뙈기 화단을 가꾸어서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 것 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라 했거늘...

 

 

 

 

 

             성공.

                                 랄프 왈도 에머슨 (Ralph  Waldo  Emerson)

 

 

자주 그리고 많이 웃고,

지혜로운 이에게 존경받고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것.

꾸밈없는 비평가에게서 인정받고

거짓된 친구의 배신을 견뎌내는 것.

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고

남들에게서 장점을 알아보는 것.

일테면 튼튼한 아이를 낳든,

한 뙈기의 전원을 가꾸거나

사회를 변화시키든,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이곳에 살다간 덕분에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풍요로워진다면

그것이 진정 성공이지.

 

 

    • 그레이스2009.05.04 13:23

      젊은 나이여서 그런지...
      원하는 만큼의 목표치가 높아서...
      뜻대로 안되니까
      자기자신에게 화를 내는 그 모양이 참...
      지 성격이 맘에 안든다고,
      지 능력이 맘에 안든다고,
      아주~~~ 못봐주겠다고요.

  • 씨클라멘2009.05.06 02:22 신고

    며칠 전 저녁먹고 산책하다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이렇게 온 가족 건강해서 오손도손 손잡고 산책할수 있고
    조금이라도 시간 내어 남을 도와줄수 있는 마음 여유가 있은 사람이라면
    더할 바가 없겠다~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겠다~하고요.

    답글
    • 그레이스2009.05.06 07:35

      소소한 행복들~
      나이탓인지 일상의 하나하나가 참 고맙고 감사할 일이라고 자주 생각이 드는데,
      애들은 아직 아닌가봐.
      특히 둘째는 지 자신에게 왠 불만이 그리도 많은지...
      투덜대고는 한시간도 못견디고 사과전화를 할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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