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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마시는시간

나를 지켜주는 것은...

by 그레이스 ~ 2009. 5. 29.

좌파든,우파든...진보든,보수든...

언제,

맘에 드는 정치인이 한번이라도 있었느냐?

그쪽으로는 마음을 닫아버린지 이미 오래 전.

정치인이 세상을 바꾸어 줄꺼라는 생각 해보지도 않았다.

 

얘야~

어떤 종류의 일이든지,

세상일에 네 울분을 더 보태어 하늘에 주먹질하는 행동은 하지말아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정치인이 아니고,

자기일을 묵묵히,

열심히 해 나가는 말없는 다수의 사람들이다.

 

더러는 뒷걸음치는 사람들로  뒤엉기는 일도 생기지만,

흐르는 강물처럼

세상도 그렇게 제 방향으로 흘러가더라.

 

긴~ 세월을 살고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힘든 시기에도 마음의 중심이 흔들리지않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가장 잘 해내는 것이더라.

 

 

  • FERMATA2009.05.29 11:26 신고

    언론에서도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여론에서도...그 어디에서도 각자가 맡은 일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요 며칠이에요. 답답하고 무거운 마음에 그레이스님의 블로그를 찾았답니다. "세상일에 네 울분을 더 보태어 하늘에 주먹질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라" 한번더 되뇌이고 갑니다. ^^ 오늘도 열심히 제 일을 하렵니다. 그레이스님두 아름다운 하루 보내셔요~

    답글
    • 그레이스2009.05.29 17:04

      페르마타~ 오랫만이네요^^
      내가 학생이던 시절... 70년대 그 격렬했던 데모속에서도
      소신을 가지고 데모에 앞장서는 사람도 있었지만 시험공부 하기싫어서 시류에 휩쓸리는 사람도 많았지요.
      언제,어느때라도
      호,불호가 분명하고 자기확신으로 행동을 결정하면 후회가 없는데,
      그렇지못한 경우에는...
      시간이 흐른후에는 많이 후회를 하더군요.

      공부에 열중하지못한 것도,
      업무에 성실하지못한 것도,
      나중에
      경쟁자와는 큰 격차로 나타나는게 현실이니까.

      그리고,
      자기 감정을 컨트롤하는 연습은 평생의 숙제인 듯 하네요.

  • Helen of Troy2009.05.29 17:09 신고

    개인적인 발언을 하기 보다는
    다수에 묻어서
    떠밀려 가는 듯한 분위기가
    참 답답하게 느껴지는 요즘에
    그레이스님의 글에서 희망을 얻고 갑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9.05.29 17:57

      모임이나 소속해있는 사교범위로 인해서
      평소에도 극과 극의 두 부류 사이에서 양쪽의 의견을 듣는 입장입니다만
      최근 며칠은 참 많이도...!!!
      정치나 민감한 시사문제에는 언급을 하지않는게 현명한 처사라는 걸 경험으로 터득한 일이어서...

      미국이나 카나다와는 달리,
      이곳은 남을 존중하지않는 (성숙되지않은) 민주주의로 인하여,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 큰 화근을 불러오는 일도 종종 있답니다.

      하지만
      젊은이에겐 양분법이 아닌
      그리고,
      정치하고는 무관한,

      내가 표현하고자 하고
      행동으로 지키는 참 보수의 정의를 말해주려합니다.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하고,
      예의바름을 행동의 기본으로 삼으며,
      명예를 소중히 하는 삶"
      이렇게 사는 것이 내가 실천해 온 보수이며,
      앞으로도 지키려하는 보수이라고...



  • hyesuk2009.05.30 03:12 신고

    맞아요 그레이스님..
    진정한 보수는 내 목은 칠지언정 내 머리는 자를 수 없다고 주장할 수 있는거죠..
    요즘은 진정한 보수도..
    진정한 진보도 기대하기 힘들다는데 문제가 있다고봐요..
    일주일 내내 마음이 무겁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09.05.30 06:36

      혜숙씨의 정치성향은 나하고는 완전히 반대인데,
      그냥... 그렇구나~ 느끼는 정도?

      나는,
      정치인들 싫어해요.
      아니,경멸한다고 해야하나?
      모두 수준이하라고...
      최근 10여년동안 대통령선거,국회위원 선거에 참여해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럼에도 나는 확실히 보수이고,
      김대중씨나 노무현씨를 반대하는 이유는
      북한에 대한 그들의 시각과,안보관도 큰몫을 차지하지요.
      내가 그를 반대하는 것과 담담하게 조의를 표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죠?

  • hyesuk2009.05.30 16:44 신고

    그레이스님..
    그래도 투표는 참여하셔야 되요~~~^^
    그레이스님이 원하시는 진정하고 참된 보수인이 나라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셔야죠..
    전 외국에 있어서 그동안 투표에 참여할 기회가 적었지만 이제 재외동포에게도 기회를 준다니
    꼭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정치적성향이 다르다고해서 그를 반대하는것과
    인간의 죽음에 대해 조의를 표하는것은 엄연히 다른거죠..

    답글
    • 그레이스2009.05.30 18:43

      ㅎㅎㅎ 찍을 사람이 없는 것도 선택 아닌가?
      기권이 아니고 맘에 드는 사람이 없는 거니까.

      망자에 대한 예의는
      마땅히 지켜야 할 중요한 예절이라고 어른들께 배웠었지요. (친정 아버지께서 문중의 회장이셨는데 오죽했을까?)

      내가 또,
      엄~청 예의를 따지잖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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