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걱정마, 당신이 일본에서 최고야!"
로마에서 횡설수설 술취한 기자회견으로 물의를 빚은,
나카가와 쇼이치 전 재무상이 귀가했을 때 집 앞에 진을 친 기자들의 마이크에 그의 부인 목소리가 잡혔다고...
요즘 일본에서 가장 망신살이 뻗친,
가장 좌절의 나락에 빠졌을 남편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이 목소리에
'그에게도 마지막으로 도망칠 곳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어제 신문의 칼럼을 읽고,
내 마음에 긴~~~ 여운이 남았다.
가족은,
어려울 때,가장 고통스러울 때,
비난이나 원망보다도 먼저 위로를 해줄수있는 존재여야 한다는 걸 다 알면서도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은게 요즘 우리네 현실이지.
마음을 가다듬고...
남편에게, 아들에게
가장 최악의 경우에도 따뜻하게 기댈수있는 마지막 보루 같은 존재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