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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연못 대청소.

by 그레이스 ~ 2009. 8. 18.

 

잉어들의 배설물로 자갈과 모래가 많이 더러워져서

 

아예 대대적인 물갈이를 할꺼라면서

 

잉어들을 모두 물통으로 이주시키고 연못을 완전히 비워서 바닥청소를 해 볼 작정이었는데,

 

어찌나 빠른지 아무리해도 이 녀석들을 떠 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1/3 정도 물을 빼 내고 소방차의  물호스마냥 강한 물줄기로 자갈들을 세척하면

 

물폭포를 피해서 한쪽 끝으로 으로 달아나겠지 했는데...

 

이게 왠일!

 

센물줄기가 쏟아지는 걸 즐기는 모양이다.

 

전부 다 몰려와서 물줄기 밑에서 오글거린다.

 

센물줄기에 시커먼 찌꺼기가 뒤집혀져서 앞이 안보이게 더럽구만,

 

뭐가 그리 좋은지...

 

                                          연못의  왼쪽.

            정신이 없을 정도로 솟구치고 달리기를 하고 난리를 피우더니 물이 계속 빠지니까

               행동이 느려지고 좀 조용해졌다.(13마리중 11마리가 찍혔네)

                청소후 물을 다시 넣는 중.                                     

 

                                                              오른쪽

 

 씻기 성가시고 귀찮아서 모래는 전부 걷어내고싶은데 잉어들 때문에 한꺼번에 치우기는 무리다.

 

그래서 군데군데 삽으로 퍼내서 물로 씻어 자갈만 다시 넣고 모래는 버리고...

 

남편은 땀에 젖은 옷을 벗어버리고 팬티와 런닝셔츠 바람으로 작업중이고,

 

나는 왔다갔다 하면서 심부름도 하고,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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