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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취직... 어드바이스.

by 그레이스 ~ 2009. 10. 27.

핸드폰이라는게 얼마나 유익한지...

통화를 하면서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서,

한쪽 손으로 양복을 벗고,

옷을 갈아입고는 왔다갔다 하면서 다른 일을 챙기면서 계속 통화중이다.

 계속 영어로 대화를 하니 알아들을 수도 없고(명훈이의 영어는 한국사람식의 발음이 아니어서 더 어렵다)

 

그렇게 30분 넘게 통화를 했나보다.

끝나고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예전에 도이치뱅크 홍콩지사 인턴시절에 같이 인턴을 했었던 한국사람이라며,

취직에 필요한 인터뷰 내용과 자기소개서에 대해서 의견을 물어온 거란다.

 

명훈이는 여름 인턴 2개월후 곧바로 MBA하러 갔었고,

그사람은 다른곳에 취직을 해서 다니다가 이번에 MBA 과정을 마치고 여러곳에 지원서를 내는 모양.

 

MBA과정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10명중 8명은 사모편드회사나 헤지펀드회사로 가고싶어한다는군.

명훈이는 MBA이후 큰투자은행에서 사모펀드쪽 일을 3년을 했었고,

이번에 사모편드회사로 옮겼으니 남들이 보기에는 바람직한 코스라고 생각하겠지.

 

꼭 서울대학 후배가 아니라도 인연이 있었던 한국사람에게는 도움을 주려한단다.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받아서 읽어보고 수정하면 좋겠다싶은 곳은 고쳐서 다시 보내주고...

바빠서 잠을 4~5시간씩만 자더구만

그래도 남을 돕는 모습은 내가보기에도 흐뭇했었다.

세계 곳곳으로 한국사람들이 많이 진출하기를...

 

서울 다녀온지는 며칠이 지났건만 명훈이집 사진을 아직도 정리못하고 있다가

오늘에야 컴퓨터에 저장을 했다.

사진을 챙기다보니 그날 있었던 일들도 생각이 나서... 뒤늦게 올리는 글.

    •  
    • 그레이스2009.10.28 17:27

      사모펀드는... 기관투자자 (투자은행)로 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상의 제약없이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고수익 기업투자펀드.
      공모펀드... 금융기관에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로 부터 자금을 모집한뒤 일정한 제한을 두고 운용하는 것

      사모펀드는 저평가되었거나 혹은 부실한 회사를 사들여 기업의 가치를 높인뒤
      시장에 되팔아 이익을 추구하는 것임.
      (특정 기업 자체를 사고파는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위험도 크다)
      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지만 책임도 무거운...

      그래서 운용자금 단위가 수백억,수천억,그렇게 큰가봐요.(스위스은행에 있을때는 1조 4000억 짜리도 있었어요)
      계약이 끝나고 발표가 될때까지는 무슨일을 하는지 가족에게도 비밀이래.

      나도 아들때문에 많이 똑똑해졌지?

      외국회사에 입사지원서를 내는 사람들의 문의도 있고...
      MBA 입학하기위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조언을 부탁하는 것도 있고...
      막막했었던 자기의 경험 때문에 도움을 주는 일에 열심이더라.

  • Beatrice2009.11.14 19:38 신고

    아~명훈님이 MBA하셨구나...원래 공대 졸업했다고 하신것 같은데 전공을 바꾸셨네요.
    저랑 다른분야라 전공을 바꾸는 일이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물론 쉽진 않겠죠...)저도 요즘 전공을 살짝 돌려볼까(그래봤자 같은 분야이긴 하지만..)하는 생각을 하는데 계속 고민중에 있어요.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저도 이런저런 조언 들어보고 싶네요.^^

    그런데, 그레이스님의 교육상담해주시는 모습보고 제가 그레이스님 팬이 된 것인데 명훈님도 훌륭한 어머님을 둔 덕으로 남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시는 것 같네요...
    저두 몇년 전에 한 선배가 후배랍시고 저한테 이런저런 조언을 잘 해주셔서 후배들을 잘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두분보니 마음이 훈훈해지는게 그때 생각도 나고 또다시 보고배워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09.11.15 07:16

      공대를 나왔고,대학원에서 경제를 했어요.(존스홉킨스 국제대학원)
      존스홉킨스 여름방학때 도이치 인턴을 했고요.
      MBA는 1년만에 졸업했고,(그래서 3년 유학생활)
      졸업전에 취직이 되었으니 이제 직장생활 3년차를 마쳤네요.
      유학을 가려는 사람,
      취직을 하려는 사람,
      아무래도 먼저 경험한 사람에게 물어보게 되겠지요?

  • 청이2010.12.01 02:30 신고

    명훈이가 서울공대를 좋업햇는데
    영어도 외국인과 똑같이 하고... 또 MBA도 하고 수재입니다.
    참 자랑스러운 아들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0.12.01 10:13

      아들이 유학을 간 후에 그럽디다.
      자라면서 언제나 수재라는 소리를 듣고 자라서 자기도 모르게 나쁜 버릇이 들어있더라고...
      다른 사람을 높게 평가하고,자기자신을 낮추는 일에 너무나 인색한 내면을 발견했다며,
      어린시절부터 남들에게 수재라고 불리우는게 본인에게는 원만한 성격을 만드는데 독이 된다고.
      그래서,
      그런 성격을 고치느라고 무척 오랫동안 애를 썼다면서,제게 그러더군요.
      남에게 아들자랑 하시지 말고,남이 칭찬하더라도 항상 낮춰서 답하시라고...
      그런데 저는 이렇게 자랑을 늘어놓고 있어요.
      제가 많이 부족한 푼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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