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신혼시절 부터 오랫동안 직속 상관이셨던 분의 늦둥이 외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오랫만에 만나는 옛 얼굴들에 반가움으로 결혼식이 만남의 광장 같았다.
사택생활 15년 동안의 각종 에피소드와
각각의 집 아이들이 꼬마였던 시절과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지금의 근황에 대해서...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서로를 잘 알아서 꺼리낌 없는 사이지만,
새댁시절부터 잘 알 던 사이여서 더욱 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번에 서울 오면서 가지고 온 고가의 명품 자켓.
지난 1월에 사서 옷장에 걸어놓고 아직 한번도 입어보지를 못했었다.
(그때는 2월에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서 받은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었는데,
남편이 돈을 주면서 명품은 사지말라고 다짐을 시켰으니... 모아둔 비상금을 털 수 밖에 )
특별한 날에 입을 옷인데 행사도 없었고,
그동안 거의 주말마다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그때마다 날씨가 안받쳐줬었다.
가끔 옷을 꺼내서 쳐다만 볼뿐~~~
아무튼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불편스럽지만 케이스에 넣어서 서울로 가져왔다.
명품 핸드백 2개 값은 넘게 주고 산 옷이니 착복식은 해봐야지~ 하면서...
블로그 이웃분들~~~ 실크자켓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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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k2010.04.12 18:13 신고
사지말란 다짐은 아저씨만 하신거고..ㅎㅎ
답글
봄냄새 물씬~~풍깁니다..
어제 저녁에 통장잔고 확인했는데 올해 봄옷은 물건너 갔다는..ㅠㅠ -
깨몽깨몽2010.04.12 20:08 신고
검은색 바탕에 꽃 무늬,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패턴인데... ^^
답글
결혼식에 가시면 봄기운과 함께 화사하니 정말 이뻐요.
오래간만의 만남과 함께 즐거운 시간되셨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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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rice2010.04.15 13:01 신고
자켓보니 그레이스님은 정말 멋쟁이세요!^^
답글
예전에 본 스카프도 봄분위기 나면서 멋졌던 것 같은데~
저도 나중에 그레이스님같이 저런 자켓이 잘어울리는 멋쟁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
참..남편이란 사람들은 어절 수가 없어요.
답글
돈으로 본인이 뭘 사던지 가만 두면 좋을텐데...
이건 사지마라..그렇게 단서를 붙히면 뭐가 달라지는지...
쟈켓이 잘어울리시겠는데요.
에궁..전 여름이나 한국행이라 입은 모습은 못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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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1.02.06 07:53
예~~~ 제가 많이 아끼는 옷이예요.
모임에 나갈 때 보다는 주로 결혼식 참석할 때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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