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품

잘못된 선택과 보완.

by 그레이스 ~ 2010. 5. 26.

 

 

작년 5월에 구입한 여름 원피스.

 

 

꽃무늬를 좋아하지만 빨강, 노랑, 초록까지 다 들어있는 건 처음부터 좀  찜찜했었다. 

 입어보니 어울린다고...

신상품 중에서는 그게 제일 잘 맞다고 권해서...

막상 집에 가져다 놓고는, 그 유난스러움에 후회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 년을 지나고,

궁리 끝에 이번에 맞춤 제작한 -7부 소매의 얇은 윗도리.

어제 찾아다가 원피스에 입혀보니 그나마 좀 차분해졌네.

 

 

6월의 결혼식에는 시폰 스카프를 곁들여서...

 

 

                                                   (뒷 배경이 빨랫대가 뭐냐?)

돈이 아깝고,

후회스러워서 속이 쓰라렸는데 이렇게 변형을 시키고 나니... 그나마 반쯤은 풀렸다.

 

 

    • Beatrice2010.05.27 00:22 신고
      제이님 최근 포스팅에 남기신 글도 그렇구...이 답글도 그렇구..그레이스님 글만으로도 제가 그 창밖풍경을 느낀 기분이네요^^
      그레이스님 정말 너무 멋지신 분이셔요!^^
      거기다 멋쟁이 감각까지 지니시구...전 멋을 잘 못부려 그런지 요란한 멋이 아니라 그레이스님처럼 센스있게 멋부리줄 아는 사람들이 참 부럽더라구요..^^
      •  
    • 그레이스2010.05.27 07:20

      제이에게 남긴 글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다 겪는... 지치고 힘든시기를 위로하고싶은 마음에서 그렇게 썼었는데,
      그 감정을 느꼈다는 얘기구나.(제이도 그래줬으면 좋겠네)
      글이 좀 감상적이었나?

      제이의 글과 사진은 블로그에 두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들이어서 책으로 만들라고 그랬어.

    • Beatrice2010.05.27 13:45 신고

      맞아요~블로그에 두기에는 정말 아까울 정도로 너무 좋은 글과 그림들이 참 많아요.

      어제 포스팅된 글은 저에게도 너무 많은 힘이 되는...혼자보기 아까운 글이였어요. 중요한 시험 하나 치르고 잠시 한숨을 돌리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앞으로 준비해야하고, 치러야 할 일들이 첩첩산중인걸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에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제이님의 글과 그레이스님의 글을 보게 되어 생각과 태도를 전환하게 되었고, 또 어젯 밤 친구의 조언에 다시 긍정모드로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 엄마와 허물없이 모든 것을 이야기하며 지내는 사이면서도 걱정되는 것, 힘든 것은 내색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레이스님의 말씀, 제이님의 말씀이 엄마가 해주는 말씀처럼 참 따뜻하고 그러네요...^^

  • 해린엄마2010.05.27 09:33 신고

    마지막 사진은 완벽한 코디인데요! 백화점에서 세팅해놓은듯 해요 ^^
    직접 입으시면 아주 고우실거예요~

    답글
    • 그레이스2010.05.27 10:16

      늦게 아침밥을 먹고 차 한잔을 마시고... 이제 청소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러고 있다.
      남들은 날마다 하는 청소를 나는 일주일에 한번 하면서 말이지~
      소제기를 쓰는 것과는 달리 닦는 건 일주일에 딱 한번이야.

      어제는 한달에 한번(넷째 수요일) 호텔 스파&헬스가 쉬는날이어서 부산시내 중심가로 나갔지.(그래봤자 백화점 나들이지만)
      저대로 들고나가서 숍 매니저에게 보여줬어 - 어떻냐면서...
      겉옷이 워낙 풍성해서 앞으로 10 kg 가 더 쪄도 괜찮을 것 같다야~
      맛있는 커피와 쿠키도 대접받고...
      샤넬 매장,루비통 매장에서 신제품들 구경도 하고...
      정말 고가품을 사는 이가 있어서 에르메스 매장에도 들리고... 수다가 즐거운 하루였어.

  • 디오2010.05.28 04:06 신고

    화려한 색상이 잘어울리시는 그레이스님은 정말 멋쟁이세요.
    저도 충동구매하고서는
    나름대로 코디하느라고 고민을 많이 한답니다.

    마지막 사진의 매치는 정말 매장의 디스플레이 된 것 같아요.

    답글
    • 그레이스2010.05.28 08:48

      이제는 정말,정말~~ 충동구매를 안할려고 애썬다.
      새상품의 유혹을 받아도 꾹~ 참고...

      디오가 7월에 한국 온다고 그랬지?
      여름옷이니까 그때 입을까?

  • 씨클라멘2010.05.28 07:00 신고

    제 생각에 언니는 화려한 색과 꽃무늬도 잘 어울리 듯 한데..
    처음 뵈었을 때 보라빛 쟈켓도 너무나 잘 어울리셨는걸요.^^

    언니가 남기신 덧글을 읽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다 드러내지 못한 이야기를 언니는 제 속에 들어온 듯 다 헤아려서
    또 이렇게 등을 다독이고 힘을 부추기는 말씀으로 해주시는구나..!
    늘 든든하고 감사한 언니입니다.

    살면서 이 정도의 오르막은 당연히 다 겪으면서 올라가야 하는 것일텐데
    나는 이제껏 말로만 강한척 한게 아닌가..싶기도 하는 약해지는 순간이 종종 있는데
    그렇게 혼자를 다잡고, 잠시 돌아보기 하면서,또 언니의 덧글에 위안을 받으면서..
    다시 저답게 긍정과 감사의 마음으로 중심잡기를 하게 되더군요.

    친정 어머니 퇴원을 하시고 입주 아주머니를 못구해 너무 애를 태웠는데
    어제 아주머니가 들어오시고 나니 좀은 마음이 안정이 되네요.
    멀리서 말 뿐인 이런저런 걱정만 할수 밖에 없는 맏딸이라
    너무 마음이 죄송하고 아프지만요.

    전화 드릴까 싶어
    언제가 언니 편한 시간일지 망설이다 못 드렸어요.
    서울 가셔서가 편한 시간일까요?
    일간 전화 함 드릴께요.

    답글
    • 그레이스2010.05.28 09:07


      별다른 일없이 어제가 오늘 같고,오늘이 내일 같고... 그렇게 지내는데,

      세상 일이라는게... 참...
      하하호호 수다를 떨고 근심걱정 없는 듯이 가볍게 지냈더니...
      여동생이 또 입원을 했다는(서울 아산병원) 소식을 어제 들었다.
      세상살이가 왜 이렇게 그애에게는 가혹하냐?
      오빠들도,언니들도,다들 잘 살건만...
      저녁 내내 무거운 맘으로 심란스러웠다.
      큰언니가 보고싶다고 했다네.
      당장 서울가면 좋겠지만 토요일 결혼식이 있어서 진주를 다녀와야 해서,월요일에 갈려고 해.
      좋아질 가망이 별로 없는... 아픔속에서 지내는 본인은 오죽할까?

      주연씨의 어지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내것인양 느껴진다.

  • 청이2011.02.06 04:14 신고

    전 꽃무늬 참 좋아합니다.
    원피스가 딱 제 취향입니다.
    권색 블라우스, 머플러까지 하니 아주 예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1.02.06 07:48

      워낙 얇은 여름옷이다보니...
      한여름에 실크를 입기에는 우리나라 여름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하고,
      봄에는 추워서 안되고...
      딱 에어컨이 있는 실내에서 입어야하는 에로사항이... 저옷 잘못 샀어요.흑흑흑.

'소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넬 신발.  (0) 2010.06.15
한복.  (0) 2010.06.07
공짜는 더 좋아~  (0) 2010.04.22
명품은 안사겠다고 약속했는데...  (0) 2010.04.12
금가루가 섞인 비누.  (0) 201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