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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명품은 안사겠다고 약속했는데...

by 그레이스 ~ 2010. 4. 12.

토요일,

신혼시절 부터 오랫동안 직속 상관이셨던 분의 늦둥이 외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오랫만에 만나는 옛 얼굴들에 반가움으로 결혼식이 만남의 광장 같았다.

 

사택생활 15년 동안의 각종 에피소드와

각각의 집 아이들이 꼬마였던 시절과 그 아이들이 어른이 된 지금의 근황에 대해서...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서로를 잘 알아서 꺼리낌 없는 사이지만,

새댁시절부터 잘 알 던 사이여서 더욱 더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고싶은 마음도 있었다.

 

이번에 서울 오면서 가지고 온  고가의 명품 자켓.

 

 

 

 

지난 1월에 사서 옷장에 걸어놓고 아직 한번도 입어보지를 못했었다.

(그때는 2월에 생일 선물로 남편에게서 받은 돈으로 충당할 예정이었는데,

남편이 돈을 주면서 명품은 사지말라고 다짐을 시켰으니... 모아둔 비상금을 털 수 밖에 )

 

특별한 날에 입을 옷인데 행사도 없었고,

그동안 거의 주말마다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그때마다 날씨가 안받쳐줬었다.

가끔 옷을 꺼내서 쳐다만 볼뿐~~~

 

아무튼 이번에는 작정을 하고, 불편스럽지만 케이스에 넣어서 서울로 가져왔다.

명품 핸드백 2개 값은 넘게 주고 산 옷이니 착복식은 해봐야지~ 하면서...

 

 블로그 이웃분들~~~ 실크자켓 어때요?

 

  • 해린엄마2010.04.12 15:46 신고

    고와요!
    그레이스님과 아주 잘 어울리겠는걸요. 실제 착복하신 모습을 뵙고 싶네요 ^^

    답글
    • 그레이스2010.04.13 07:57

      어제 오후에 출발해서 내려왔어.
      많이 피곤했나봐.
      집에 오니까 확 풀어지네.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지금 일어났어.8시가 다 되었구만~
      오늘 하루도 무척 바쁘겠지?

    • 해린엄마2010.04.14 01:31 신고

      서울 오셔서 연락주시면 뵐까 했는데
      그냥 가셨군요 바쁘셨나봐요.

      다음 시간 되시면 뵈요~~~

      그때 이 쟈켓 실물로 봤으면 좋겠네요. 참 예뻐요.

    • 그레이스2010.04.14 08:18

      금요일 늦게 서울 도착해서 좀 바빴어요.
      큰아들도 못만나고 왔어.
      서울에서는 더 시간이 없고 마음도 바쁘고 그렇네~

  • hyesuk2010.04.12 18:13 신고

    사지말란 다짐은 아저씨만 하신거고..ㅎㅎ
    봄냄새 물씬~~풍깁니다..
    어제 저녁에 통장잔고 확인했는데 올해 봄옷은 물건너 갔다는..ㅠㅠ

    답글
    • 그레이스2010.04.13 08:01

      맞아~ㅎㅎㅎ다짐은 남편만 했지.
      그런데... 이제는 좀 달라지나봐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도 덜하고...
      몸보다 마음이 늙는 것 같애.

  • 깨몽깨몽2010.04.12 20:08 신고

    검은색 바탕에 꽃 무늬, 제가 좋아하는 원피스패턴인데... ^^
    결혼식에 가시면 봄기운과 함께 화사하니 정말 이뻐요.
    오래간만의 만남과 함께 즐거운 시간되셨네요 ^^

    답글
    • 그레이스2010.04.13 08:04

      저 브랜드의 옷들은 꽃무늬가 대부분이잖아요.원피스,투피스 할 것없이...
      지난 토요일 결혼식에 참석하고 어제 내려왔어요.
      집에 오니까 여기도 일들이 잔뜩 기다리고있네~

  • 씨클라멘2010.04.13 01:23 신고

    샬랄라~~꽃순이표~~~ 딱 언니표 옷!!
    이젠 어디든 지나가다 언니표 옷 저도 바로 바로 찍어 낼수 있겠네요.^^

    답글
    • 그레이스2010.04.13 08:10

      2년 전 파리에서 저 제품의 매장으로 찾아갔던 일이 생각나네.
      여러가지 입어보고 그랬는데,
      일본과 한국으로 수출하는 옷은 사이즈가 동양인 체형에 맞게 제작을 한다더구먼.
      그래서 외국에서 사면 수선을 해서 입어야 하는...
      내 옷 중에서 저 브랜드만 꽃무늬 제품이야.다른 건 완전 무늬없는 단색.
      단색옷에 저 제품의 숄이나 스카프도 잘 어울리지.

  • Beatrice2010.04.15 13:01 신고

    자켓보니 그레이스님은 정말 멋쟁이세요!^^
    예전에 본 스카프도 봄분위기 나면서 멋졌던 것 같은데~

    저도 나중에 그레이스님같이 저런 자켓이 잘어울리는 멋쟁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ㅎㅎ

    답글
    • 그레이스2010.04.15 23:24

      요즘 들어서 절실히 느끼는건데,
      멋쟁이가 될려면 살이 찌지않아야지.
      이러다가는 있는 옷들도 못입게 생겼어.
      게으름으로 운동을 안하는게 아니라 관절이 안좋아서 못하니까 더 속상해~~~~

  • 디오2010.04.15 23:16 신고

    참..남편이란 사람들은 어절 수가 없어요.
    돈으로 본인이 뭘 사던지 가만 두면 좋을텐데...
    이건 사지마라..그렇게 단서를 붙히면 뭐가 달라지는지...

    쟈켓이 잘어울리시겠는데요.
    에궁..전 여름이나 한국행이라 입은 모습은 못뵙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0.04.15 23:31

      남편 말이 틀린게 아니지 뭐.
      이제 은퇴자인데 지출을 줄여야지.

      레오날드 여름 원피스가 몇벌 있으니 그 중 하나 입고 나갈께~ㅎㅎㅎ

  • 청이2011.02.06 05:08 신고

    참 예쁘네요.
    내 취향이에요.
    꽃무늬...

    답글
    • 그레이스2011.02.06 07:53

      예~~~ 제가 많이 아끼는 옷이예요.
      모임에 나갈 때 보다는 주로 결혼식 참석할 때 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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