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들떠서 지내다가 정신 번쩍 들 일을 저질렀다.
오늘 모임에서, 서로 축하할 일들이 많아서 축하하고 축하 받고... 수다 떨다가 더 흥분했었나?
(손녀의 백일기념으로, 첫손자가 태어났다고, 며느리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가 되었다고,
한턱 낼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어서 내 차례는 3개월 후로 밀렸다.)
기분 좋게 잘 놀다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어이없게도 12년이나 아무 탈없이 잘 살아온 빌라 정문에서
자동차 옆구리를 부~욱~~~ 긁어버렸다.오른쪽 문짝 두개를 다!!!
그대로 돌아서 써비스 센타에 가서 차를 맡기고...
오른쪽 뒷문 손잡이에도 약간의 흔적이 생겼는데, 손잡이에는 센서가 장착되어서 그 하나에 20만원이라나?
일주일 내내 붕붕 떠서 정신을 놓고 다녔나보다.
그 넓은 정문에, 다른 차 하나도 없는 한가한 시간에, 바쁜일도 없이...아무리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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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suk2012.06.23 00:14 신고
어흑~~ 문짝이 문에 긁히는 소리가 막 들려요~~~ 지~~~이~~~이~~익~~~~~~~ㅠㅠㅠ
답글
운전하는 사람들은 그 심정이 어떤지 잘 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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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2.06.24 08:26
평소에, 접촉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는 곳이나, 차가 긁힐 염려가 있는 곳은 조심해서 코너를 돌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는 사고가 안생기는데...방심을 하고 부주의해서 생긴 일이에요.
대형사고나 사소한 사고나, 모두 순간의 방심으로 생기는 것 같아요.
반성하는 의미로 한동안은 전후좌우를 잘 살피고 다닐 것 같습니다.
목요일(27일) 대전까지 장거리 운전을 할껀데,바짝 정신 차릴 수 있게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14일간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이달 마지막날 돌아온다고 했는데,
부산으로 인사오는 절차를 생략하고 서울에서 친척들을 초대해서 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사부인께서 이바지음식 준비를 하신다길래,
이바지음식이라는게 알아보니... 전문업체 모두 엄청난 가격에 놀랐어요.
괜한 낭비다 싶어서,친척들을 신혼집에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바꿨어요.
때마침 7월 7일 결혼식에 참석하러 서울 가야하니까...
전통방식으로 하지않아서 어리둥절 하시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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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더 큰일 없으셨으니 정말 다행이예요.
답글
그정도로 끝났으니 그냥 애교로 봐 줘야 할까봐요.
확실하게 호사다마 맞네요..ㅎ-
그레이스2012.06.24 08:30
결혼식 전날 까지도 조심했는데, 식을 마치고 나니까 다 끝났다 싶고...
마음이 붕붕 들떠 있어서 그런 실수도 생기네요.
어이없는 실수로 다치거나 손해를 보는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바짝 정신을 차리라는 경고장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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