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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조언.

환경이 바뀔 때.

by 그레이스 ~ 2012. 12. 9.

12월 4일이 결혼 1주년인데,

 작년에 묵었던 워커힐호텔에서 12월 안에 사용해야 하는 무료 1 박권을 줬단다.

 토요일엔 예약이 안됐던 모양으로 오늘 1박 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지난 월요일에 들었다.

 

병원은 10시까지 출근하는 거니까,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와도 출근에 지장이 없겠다는...

지난달에 큰아빠집에 갔을 때와 외가에 갔을 때 심하게 울었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며느리에게 전화를 했다.  

 

환경이 바뀌기전에 아기에게 설명을 하라고...

말을 알아듣지 못하지만,텔레파시랄까~ 엄마의 느낌과 감정은 전해지는 거니까,

하윤아~ 이제 곧 엄마랑 외출을 할꺼다~ 좀 춥더라도 놀라지 마라~ 재미있게 놀다가 오자~

사전 예고를 해주는게 좋다고.(그만큼 엄마도 주의를 하게 되니까 )

사전예고하고 설명을 해주는 습관이 들면,

서너 살 되어서 억지 쓰고 뒤집어지는 일이 많지 않을 거라고 했다.

 

다른곳에 가서도... 낯선 곳에서 불안해하고 울기전에,

엄마 혹은 아빠와 함께 있다는 안정감을 주도록 계속 눈을 맞추고 설명을 해주라고...

어른들이 다른 흥미에 빠져서 잠시 아기를 버려두면,

낯선 환경과 보호자가 옆에 없다는 두려움에 심하게 우는 경우가 많다고...

 

하룻밤 자고 올 건데, 짐이 너무 많아요~^^ 며느리의 음성에 웃음이 배어있다.

필요하겠다 싶은 건 다 챙기는 아들이 유모차에~  바운서에~ 가득 들고나가는 모양이지?

궁금해서 저녁에 다시 전화해 봐야겠네.

  • hyesuk2012.12.10 01:15 신고

    와~~ 이런 육아팁 완전 좋아요..
    카페에도 부탁드려요..

    • 그레이스2012.12.10 12:56
      오전에 며느리랑 통화를 했는데, 잠들기전에 칭얼거린 거 말고는 순조로웠단다.
      울어도 여기서 자야 하니까 떼쓰지 말라 했다나?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레스토랑에서 식사 할때도 유모차에 눕혀서 옆에두고 먹고.
      잠들기전에 모빌에서 음악이 나오게 해주는데,
      깜빡하고 그걸 안가지고 갔었다고...

      사소한 실수나 빠트린점은 메모해두는 것으로는 도움이 안되니(메모했던 종이는 쉽게 없어져버리니까)
      하윤이 노트를 만들라고 했다.
      어느날 무슨 일이 있었는데, 준비물은 어떤점은 좋았고, 무엇은 부족했다~
      아이의 상태와 반응은?
      그런 걸 요점정리를 해두면 이다음 다른 상황에서도 큰 도음이 되고, 아이의 변화과정도 잘 파악하게 된다고...

      카페에는 보완해서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