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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어버이날 선물.

by 그레이스 ~ 2014. 5. 16.

 

 

 

3박 4일 오키나와 여행을 다녀와서 집에 들어서니 거실에 풀지않은 큰 상자가 놓여있다.

 

짐작으로 '큰아들이 보낸 아버지 자켓이구나~'하고는,

 

"아버지 옷이 올꺼라고 했는데 왜 안풀어보셨어요?" 물었더니,

 

"그냥~ 뭐~ "

 

리본이 묶어진 그대로 내가 보기를 원했나 보다.

 

입어봤더니, 약간 작은듯 해서 박스에 있는 서울 백화점 매장에 전화를 했더니

 

같은옷이 부산의 현대,롯데,신세계 백화점중 어디에 가면,한치수 큰 옷으로 교환 할 수 있는지 확인을 해서

 

친절하게 알려준다.

 

바꾸러 가는 걸 오전에 갈 수는 없으니,12시가 넘어서 남편과 같이 나가서 교환을 했는데...

 

가격표를 보시고는 작은 소동이 있었다.

 

은퇴를 해서 이제는 중요한 만남이 있는 것도 아닌데,왜 이렇게나 비싼 옷을 입을꺼냐고...

 

환불은 안된다고... 서울 가서 환불해야 한다고... 아들 덕분에 좋은 옷 입어보시라고... 겨우 달랬다.

 

 

 

 

 

 

선물을 뭘 받고싶으시냐는 질문에,아버지 자켓 하나 사라고 하면서

 

(작년에는 돈으로 50만원을 받았으니 옷값이 그보다는 훨씬 비쌀테니)내것은 아무것도 사지말라고 했는데

 

며느리가 내것도 따로 보냈더라구. 

 

 

 

 

 

 

 

백화점에 다녀와서, 스승의 날이라고 같이 운동하는 사람끼리 준비한 게 있어서 서둘러 갔었고,

 

저녁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와서, 어제 밤에는  여행 다녀온 사진 정리하는 것으로 하루가 지나고,

 

내일 아침에 출발해야 하는 1박 2일(안면도에서 점심때 만나기로 한) 부부모임 때문에,

 

오늘은 오전에 자동차 점검을 받고,부품교환도 하고, 세차도 하고,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나갔다가 운동하러도 못가고 그냥 집에 왔는데도 6시가 넘었다.

 

여행후기는 언제 쓸 것이며,집안 정리는 언제 할 것인지 모르겠네.

 

저녁밥 준비하면서, 내일 입을 옷과 가져 갈 물품을 챙기고... 연거푸 여행을 가려니 체력이 딸린다.

 

 

  • 2014.05.20 00:12 신고

    큰 아드님 내외가 선물 고르신 안목이 훌륭한데요. 아주 세련 됐어요^^ 머플러도 그레이스님과 딱 어울려요.
    화려한 듯 생동감 넘치지만 절제와 기품이 느껴지는 느낌이랄까요?^^

    답글
    • 그레이스2014.05.20 09:36

      어제밤 거의 10시에 집에 도착했어요
      이제 장거리운전은 너무 힘드네
      부산에서 안면도까지 다음날은 서울까지 어제는 부산으로ᆢ
      운전을 한 남편도 힘들고 옆에서 나도 신경쓰느라 피곤하고ᆢ
      늦게 잠들어서 8시 넘어서 일어나
      남편 아침 차려 드리고 나는 차한잔 마시면서 휴대폰으로 블로그를 보고있어요
      나중에 하얀 셔츠에 스카프를 두른 안면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줄께요

  • 쵸이맘2014.05.20 12:08 신고

    그레이스님~안녕하세요^^ 여행 잘 다녀오셨어요?
    날씨가 화창해서 사진도 예쁘게 나왔을거 같아요. 기대되요.^^

    저는 그동안 그레이스님 조언 따라 아이들 돌보느라 많이 바빴어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장거리 마라톤 한다 생각하고...
    현재 아이에게 부족한 과목, 부분은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집중했답니다.

    한국와서 4월부터 등교를 시작했고
    지난 주 금요일(5월 16일)에 첫 중간고사를 봤는데,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따라가서 기뻤어요.

    아직 2학년생인 서영이는 올백을 맞고,
    4학년인 재영이는 국어, 수학, 과학은 다 맞았는데, 사회에서 한문제는 우리말 이해를 못해서 틀리고,
    영어에서 한문제는 실수로, 또 듣기 평가에서 왜 틀렸는지 모르는 문제 하나 틀려서..
    영어에서 두문제 나갔더라구요.ㅠㅠ
    4월부터 한국 학교를 다녀서 3월에 배운 부분은 다른 과목은 다 따로 공부했지만
    영어는 따로 안봐줬는데(학교 영어 쉽다고 안해도 된다고 해서...)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칭찬해 줬어요. 한국에 와서 첫 스타트인데, 좀 재밌게 공부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성실함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얘기해 줬어요.

    저는 그레이스님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아이들을 키우셨는지 종종 블러그를 다시 읽으면서 배우고,
    또 저도 용기를 낸답니다.
    제가 비록 그레이스님만큼 똑똑하진 못해도^^ 닮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ㅎㅎ

    요며칠 여름날씨처럼 무덥더니 오늘은 비가 오네요.
    여행 피곤하셨을텐데, 푹 쉬세요. ^^

    [비밀댓글]

    답글
    • 그레이스2014.05.21 12:37
      축하해요~~~!!!
      반가운 소식에 나도 기쁩니다.
      엄마가 얼마나 마음졸이면서 아이의 적응과정을 살피고, 또 중간고사 결과를 기다렸을지...
      그 게 눈에 보이는 듯 실감이 나네요.

      전화번호를 남길께요.
      편한 시간에 통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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