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영이의 잘 진행되고있다는 전화를 받고,숏 리스트에 들었구나~ 짐작을 했었는데,
오늘 신문을 보니까 최종경합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기사가 났다.
작년엔 계속 실패를 해서,이번에는 살얼음 위를 걷는 듯, 마음을 조이면서 기다려서 그런지,
나는 이정도의 결과에도 다 해결이 된 듯 기쁘구만,
선영이는,양쪽에서 서류에 싸인을 한 게 아니니까,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표현을 했구나.
실무책임자여서 국제전화로 본사와 상의하느라 밤을 낮인양 깨어있고,
3시간 잠자기도 어려울 만큼 쪽잠을 자면서 매달리더니...아들의 고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울컥해지네.
어제 며느리와 통화중에 명훈이는 어떠냐고 요즘은 잘 자고 잘 먹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홍콩에 출장중이라고,긴장의 연속은 아니지만 최종발표가 나기까지는 계속 바쁜 모양이다.
지난 명절에,미안하다면서...일이 끝나면 부산으로 부모님 뵈러 갈께요~ 했던 아들의 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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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을 했다는 신문기사를 봤으니, 이제는 공개해도 괜찮겠지?
신문기사 내용중,칼라일은 이번 인수전에,
금융자문은 도이치증권과 UBS에 맡기고,회계와 세무 자문은 삼일 pwc와 딜로이트 안진에,
컨설팅은 맥킨지 앤 컴퍼니에,법률자문은 국내 법무법인 광장과 영국계 클리포드 챈스를 공동선임해서
막강한 자문팀을 만들어 준비했다는 기사를 읽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동으로 일하는 이런 경험이 큰 자산이 될꺼라고,
아버지는 한 뼘 더 성장했을 아들의 능력을 흐뭇해 하신다.
몇일전에 신문기사 봤답니다.
마음 고생 하셨겠군요..
정말 이런일들은, 에너지가 떨어지면 감당해내기가
상당히 어려워 진다 그러더군요.
모두 애썼습니다 그레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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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4.03.04 12:52
예전에 사택에서 살던 시절에 절친한 이웃에게도 남편이 무슨 일을 하는지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여러 회사가 경쟁하는 상태에서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ᆢ그렇게 살았어요
그걸 생각하니 엄마가 아들 일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게 ᆢ좀 신경이 쓰이네요
아들이 하는 일은 실패하는 경우가 성공하는 경우보다 많아서 몇달 잠못자고 고생하고도 성과없이 끝나는 일이 다반사 예요
그래서 모처럼 큰 프로젝트를 맡아서 성공시켰다고 하니 엄마가 이렇게 흥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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