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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형제자매들.

큰 남동생.

by 그레이스 ~ 2014. 8. 29.

 

이야기에 빠져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이제 그만 자야지~ 하고보니,

새벽 3시가 넘었다.

세수를 하고 잘 준비를 하니 3시 30분, 아침밥을 하러 일어난 시간이 7시 전.

동생들이 떠난후에 치우고나니,

한꺼번에 밀려오는 피곤함에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어서,

8월 4째주 목요일로 (두달전에)약속되어 있는 중요한 모임에 참석도 못하고...

 

3일간 운동도 못했었는데, 운동은 커녕 목욕하러 가는 것도 귀찮았으나,

피로회복을 위해 목욕을 다녀와서

어제 저녁에는 블로그를 볼 생각도 없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자식들을 다 키워놓고 부부만 떠났으니 오붓하고 편한 생활이었겠다고,

좋은 추억들을 꺼내보라고 했더니,

항공비와 매달 생활비를 장학금으로 받는 조건으로,

논문을 발표하기로 한 계약 때문에,

미국에서의 일년이 마냥 편하기만 한 나날이 아니었다고...

그럼에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멋진 여행과 일상의 경험들을 술술 풀어놓는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부탁한 올케 모르게, 동생을 찍는 듯이 슬쩍...

 

 

내 옆자리에 앉은 여동생은 몰래 찍을 방법이 없더라구.

 

다음날이 여동생의 생일이어서 미역국 끓여놓고 팥을 삶아두었다고 했더니,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활짝 웃더라.

 

귀국인사차 전화를 한 동생에게,

많이 보고싶으니 부모님 산소에 가는 날 꼭 부산에 들리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어머니 기일에 맞춰,

서울에서 내려오는 도중에 여동생에게 들러 함께 왔다.

 

밀린 이야기가 얼마나 많았던지,하룻밤으로는 턱없이 부족해서 아쉬움이 가득...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또 만나자며 작별인사를 하는데,뭉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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