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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비오는 날 꽃밭에서.(사진 추가)

by 그레이스 ~ 2015. 8. 21.

 

 

잉어들 먹이를 줄려고 나갔더니,부레옥잠이 눈에 들어온다.

인기척을 듣고 요동을 치듯이 몰려 온 잉어들 먹이부터 먼저 주고,

휴대폰을 가져와 부레옥잠을 찍었다.

첫번째꽃 뒤로 꽃대가 올라오는 중이니까 내일 모레면 3층 4층으로 꽃이 피겠구나.

 

 

살펴보니 연못속에 있는 부레옥잠은 물고기에게 자주 뜯겨서 그런지 꽃대가 생길 기미가 안보인다.

 

 

 

먹이를 줄때만 한곳으로 모이고,다 먹고나면 인기척을 피해서 어두운 곳으로 숨는다.

사진을 찍어볼려고 이리 저리 따라다녀봐도 나를 피해서

순식간에 왔다갔다 하는 통에 정신이 없다.

 

 

 

오랫동안 꽃을 보여준 수국도 이제는 마지막 송이만 남은 듯.

 

 

부겐베리아는 잘도 뻗어 나간다.

다른나무의 줄기에 넝쿨을 감고 높이 높이...

 

 

빨강 노랑 흰색 작은 장미들.

시들면 또 다른 송이가 올라오고...

가끔은 한두송이 꺾어 식탁을 장식하기도.

 

 

 

 

 

 

 

 

 

 

 

고추가 많이 달려서 발갛게 익은 것은 채반에 널어 말렸다가 음식 만들 때 한두개 썰어 넣는...

요긴하게 쓴다

 

 

 

 

 

쏟아지던 빗줄기는 이제 잠잠해졌다 (고 쓰고보니 다시 빗소리가 들린다.)

하늘과 바다는 잿빛으로 하나가 되었다.

 

음악을 틀어놓고

어제 사온 케잌과 커피 한잔이 낭만적인 아침이다.

 

 

 

토요일은 청소하는 날인데,

오늘은 꽃밭의 시든잎과 잡풀을 정리하기로 마음 먹고 나갔으나  사진찍기부터 먼저 하고있다.

어제 연못의 터널쪽에 숨어버린 잉어들을 유혹하려고

먹이를 주기전에 잠시 서 있었더니,

서로 좋은자리에서 먹을려고 요동을 친다.

천정의 유리가 반사되어 사진상태가 안좋네.

 

 

먹이를 던져주면 물에 떠 가는 먹이를 따라 뿔뿔이 흩어진다.

 

 

 

예전에는 알았는데,지금은 기억이 안나서 줄자를 가져와 꽃밭의 가로 세로를 재어 본다.

가로 7미터 50센티  세로 4미터 30센티.

16년전에도 제법 컸던 나무었는데,지금은 많이 자라 잎도 줄기도 무성해서 자주 잘라주어야 한다.

 

 

줄기 하나는 천정을 타고 한가운데까지 뻗었다

 

반대편의 나무도 유리천정을 뚫을 기세여서 이번에 싹둑 잘라버렸다.

 

침실앞의 넝쿨들을 다 걷어버려서 좀 썰렁해졌나?

 

 

16년이 넘은 자스민나무는 별로 자라지 않은 듯.

올해도  집안 가득 향기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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