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이 찍히는 바로 전에,
워~ 하라고,
그러면 말이 선다고 아저씨가 말했나보다.
윤호가 워~ 하는 소리와
워~ 하니까 여기서 섰다 그죠?
칭찬해줄까요~ 하면서, 말을 쓰담쓰담해주라고 시킨다.
그러고는 다시 출발하라는데,
윤호의 출발 목소리가 생각보다 커서
아저씨가 웃으면서 "귀여워"하는 소리가 들린다.
겁내지 않고 상당히 의젓하네.
처음부터 흥미를 느끼는 윤호와 다르게
유라는 겁이 나서 안타겠다고 했던 모양이다.
엄마가 손을 잡고 따라 걷는 걸 보니까.
겁이 많아서 고개도 푹 숙이고...
겁 많고 감성이 풍부한 유라 에피소드 하나 더,
매주 목요일에는 놀이선생님이 집에 온다.
이번에는 모기장을 가져와서
종이로 만든 모기 모형으로 놀이를 하는 중에,
들어가서 피를 빨아먹겠다는 선생님 말에
먹지마 먹지마 하더니,결국 울음이 터졌다.
지난번에 하모니카 불면서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다가 쓰러지더니...ㅎㅎ
상상력과 감성이 풍부한 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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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9.02 20:04
아무래도 여자애가 무서움이 많아요.
윤호는 모기가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하는데,
유라는 가짜 모기라도 들어올까봐 걱정하고 또 피를 빨아먹을까봐 걱정하네요.
작은아들가족은 8월 중순에 다녀갔는데,
큰아들네는 7월에 서울 가서 봤으니 두달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보고싶어요.
추석에 우리가 서울 갈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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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8.09.03 20:42
대범하고 침착한 건 큰아들과 똑같아요.
정말 너무나 같아서 놀랍다니깐요.
다섯살 여섯살 둘이서 티비를 보는데,
심하게 다쳐서 피가 나는 장면이 나오니까,
세훈이가 무섭다며 쇼파 뒤로 숨으면서 빨리 티비 꺼라고 했어요
명훈이는 나는 하나도 안무섭다.
티비속에 있는 건데,그게 밖으로 나오냐?
실제로 우리앞에 나타는 게 아닌데 왜 무서워하냐고 오히려 동생을 나무랍디다.
아무리 무서워도 티비속에서만 있는 거라고 하면서요.
4살때도 굉장히 논리적이었어요.
만 3세 아이가 아빠 자전거는 바퀴가 두개인데,
그냥 두면 넘어지는데,
아빠가 탈때는 안넘어진다고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합디다.
관성의 법칙을 설명해줄수도 없고...
윤호는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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