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야~~~소금이 최고지~~?
돼지고기 수육을 소금에 찍어 먹으면서
유라가 하는 말이다
할아버지와 나는 그 말을 듣고 웃음이 터졌다
며느리는 저염식을 선호해서
계란을 삶아 먹을 때도 소금 없이 준다
아이들이 맛이 없다고 할수밖에.
우리가 오면
며느리가 싫어하든 불편하게 느끼든
할아버지 맘대로
옆에 소금을 조금 주고 찍어서 먹으라고 한다
토요일 일요일에만 오는 아줌마는
돼지고기 덩어리를
부재료를 잘 넣어서 돼지 냄새가 나지않게
맛있는 수육을 삶아 주신다
아들도 며느리도 좋아하니
주말마다 꼭 삼겹살 혹은 오겹살을 삶는다
오늘 점심에도 수육을 만들어 주셨는데,
할아버지가 소금에 찍어서 먹어라고 시범을 보이셨다
평소에 그냥 먹다가 소금을 찍어 먹으니
얼마나 맛이 있었겠냐.
고기가 맛있는 게 아니라 소금이 맛있다고 생각하는
유라의 멋진 한마디가
윤호야~ 소금이 최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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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소금이 조금은 있어야죠. ㅎㅎ
답글
간 없이 먹는 게 참 힘듭니다. ㅎㅎ-
그레이스2019.08.25 19:06
외식을 거의 안하는 가정에서는
저염식을 지킬수 있지만
피자도 먹고 스파게티도 먹고
자주 밖에서 식사를 하는 아이가
집에서만 소금없이 먹으라고 하면 맛없다고 안먹지요
아줌마 말이,
지금까지는 아이들에게 소금없이 수육을 줬답니다
오늘은 할아버지 덕분에
소금을 찍어서 상추로 싸서 먹었어요
마지막에는 소금 찍을 게 없으니까
고기로 소금종지를 싹싹 닦았습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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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요...음식은 간이지요 ㅎㅎ
답글
아무리 어려도 미각은 살아 있으니 맛을 결정하는
소금기가 부족하면 맛없이 느낄밖에요
아이들이 정말 재밌어요^^-
그레이스2019.08.25 21:09
오늘 오후에는
또다른 웃음꺼리가 생겼어요
원피스를 기어이 뒤집어 입겠다고...
박음질 솔기가 밖으로 나오게 옷을 입은 아이를 보더라도 그애 엄마를 흉보지 마세요
아이의 고집일테니까요
저녁에는 윤호가 피곤해서 눈이 감기는 상태로
밥을 먹더니 그만 먹겠다고 거실로 나가서는
잠자기는 싫은데 계속 눈이 감긴다고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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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19.08.26 06:34
소금의 맛을 알았으니
이제는 계란도 고기도 소금을 찍어서 먹겠다고 할겁니다.
살펴보면,
매일 먹는 과자도 쿠키도 아이스크림까지도 다 소금이 들어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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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유라가 벌써 소금맛을 다 알게 되었네요
답글
아마도 나중에 커서 음식맛을 제대로 낼줄아는
아가씨가 되고 주부가 될것 같아요.
음식에 있어서 소금의 역활을 이번에 할아버지 덕분에
제대로 알게 된것 같아요. 역시 할아버지 이십니다.
소금의 역활은 음식뿐만이 아니라
비유법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소금이 되라는말도 있는데..
유라가 갑자기 큰아이 처럼 느껴집니다 ㅎ-
그레이스2019.08.26 07:18
소금때문에 고기가 맛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놀라웠어요
그냥 맛있다~ 할줄 알았는데
소금이 최고지~~~~? 라고
동의를 구하는 표현을 하다니... 놀랍고도 우스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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