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논다더니,바닥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 갔다가,
때마침 분수가 솟구쳐서 물에 빠진듯이 흠벅 젖은 상태로 뛰어다니며 놀았단다.
이왕 다 젖었으니 신나게 놀라고 뒀다가,
옷을 벗겨서 손으로 꾹 짜서 다시 입혔다고,
집에 오자마자 대충 씻고 다른 옷을 입으라고 했더니 설합에서 원피스를 꺼냈다.
(요즘은 본인이 직접 골라야지 어른이 골라 주는 건 무조건 싫다고 한다)
왠일로 옷을 뒤집어
솔기가 밖으로 나오게 입겠단다.
이게 바르다고 설명해도 소용이 없다.
왜 뒤집어서 입으려는지 물었더니,
색깔이 안쪽이 더 이쁘단다.
그러게, 만든 사람이 잘못했네.
아이들은 선명한 걸 더 좋아할텐데 이걸 왜 뒤집어서 재단을 했누?
말려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박음질한 솔기가 밖으로 나오도록 뒤집어서 입었다.
이렇게 입고 밖에 나가면...부끄러움은 어른들 몫이다.
7시 반에 목욕한다고 벗고 들어갔을 때 사진찍었다.
매미 잡으러 가면서,
햇볕에 눈이 부신다고 모자까지 쓰고 나갔다.
3일째 날마다 한마리씩 잡아 온다.
매미는 배를 살살 만지면 소리내어 운다.
-
이쁜색깔이 안쪽 맞네요 ㅎㅎ
답글
이점은 옷만드는 집에 건의 해야겠어요
확실한 어린이 모니터 였습니다
어제는 미각, 오늘은 시각
유라가 참 야무지고 똑똑합니다-
그레이스2019.08.26 07:52
그니까요~!!
왜 이쁜색깔을 안쪽으로 했냐구요.
어제 하루에 생긴 일이예요.
점심에 돼지고기 수육을 먹고,오후에 놀러 나가서 옷이 젖어 왔어요.
사실...
에피소드를 다 기록하려면,하루에 열편을 써야 될겁니다.
새로운 수족구 환자가 발생해서
목요일 금요일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집에 있었으니
목 금 토 일 4일을 24시간 함께 있었어요.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어린이집에 가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바른습관에 도움이 될텐데,
계속 집에 있다보니,
응석도 트집도 많이 부립니다.
할머니가 단호해서 4일동안 약간의 변화가 있어요.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낼 건데,아이들 보내놓고 그걸 써 보려고 합니다. -
그레이스2019.08.26 14:14
오늘 10시에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왔는데
한시간후에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어요
옆반에 또 수족구 걸린 환자가 발생했다고요
다행히 그 아이는 발병을 알고 어린이집에 안왔답니다
전염의 우려는 없겠으나
윤지 때문에 만약을 생각해서 가서 데려왔어요
아이들이 집에 와서
지금 한바탕 놀이중입니다
-
-
혹시 한번 물어보시면 좋겠네요.
답글
유라가 원피스 뒤집어 입는 거.. 저 이해한답니다. ㅎㅎ
솔기 닿는 부분이 싫고, 가끔 따가워요.
전 양말이나, 스타킹 다 뒤집어 신거든요.
런닝이나 부드러운 면도 솔기때문에 거꾸로 입습니다.
가끔은 팬티도..ㅎㅎㅎ
색깔이 이뻐서 그랬다니 다행이긴 한데..ㅎㅎ-
그레이스2019.08.26 10:41
아기옷은 전부 솔기가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졌는데,
맵시를 의식하는 연령이 되면 솔기를 안으로 박음질 하는가봐요.
집에서 입는 옷이나 잠옷은 체형보다 크게 만들어져서 몸에 닿을 염려가 없습디다.
대부분의 옷이 부드러운 질감으로 만들어서
다른 옷은 불만없이 잘 입는데(조금만 까끌거려도 안입을 겁니다)
저 원피스는 색깔이 이뻐서 뒤집어 입어야 되겠대요.
-
-
그레이스2019.08.26 14:04
첫손주 탄생을 축하합니다
내일 유도분만이면
산모도 옆에서 지켜보는 어른도
많이 설레고 기다리겠군요
예정일이 지나니까
곧 태어날 듯이 순간순간 긴장이 되더군요.
그댁에는
순조롭게 출산하고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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