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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 유라 윤지 유준

캠핑 온듯이

by 그레이스 ~ 2019. 10. 5.

 

 

 

 

 

 

꽃밭 때문에 집에 모기가 있어서

거실에 대형 모기장을 치고

매트를 깔아서 놀이터를 만들었다

모기장속에서 노는 게 야외 캠핑을 온 듯이 재미있다고

좋아한다

아빠가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인형이라고...

벽장에서 꺼내 주었더니

온갖 스토리를 만들어서 소꼽놀이가 한창이다

 

무척 피곤한 하루여서

여덟시에 자고싶다고 하더라

여덟시에 자겠다고 하다니... 너무나 놀라운 일이다

아주 드문 기회를 놓칠수가 없다고

아빠는 두아이와 누워서 자는 시늉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각자의 방에 들어가서 문을 닫고

소리를 죽이고 있었다

여덟시 반 쯤 잠이 든 아이들은

아침 일곱시에 일어났고

또다시 인형으로 역활놀이를 하다가

아침밥을 먹고 청사포 스카이 워크 구경 갔다가

지금은 해운대 아쿠아리움에 입장했다

 

  • 키미2019.10.05 14:25 신고

    ㅎㅎㅎ 아주 드문 기회여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네요.
    덕분에 어른들 이야기하는 시간 좋았겠습니다.
    모기장 크게 치고, 재미 있게 노는 아이들 모습이 참 좋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10.05 14:35

      애들 재울려고 불 다 끄고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있다보니 아들도 잠들고
      우리도 그대로 잠이 들었어요
      호텔앞에서 점심 먹고
      지금은 수영장에 와서 한시간 지났는데
      갑자기 한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져서
      곧 나가야 할 듯 싶어요
      물어보니
      이왕 젖었으니 괜찮다고 합니다 ㅎㅎ

    • 그레이스2019.10.05 16:38

      비가 한두방울 오다가 그쳐서
      계속 수영을 하고 놀았어요
      딱 두시간 수영하고 씻고 나와
      호텔 옆의 키즈카페에 들어와서 시계를 보니
      4시 30 분입니다
      6시까지 여기 있다가 저녁 먹으러 갈꺼예요

  • 여름하늘2019.10.05 23:17 신고

    모기장을 보니 어릴때 외가에 가서 모기장속에서
    잠도 안자고 외사촌 이종사촌들과 시끄럽게
    떠들던 추억이 생각나네요
    아마도 윤호유라도 이 모기장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리라
    생각되네요
    인형을 아주곱게 잘 간직하고 계셨군요
    뜻깊은 장난감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19.10.06 07:00

    모기장속에서 노는 걸 재미있어 하는군요.
    하윤이 하영이도 그랬어요.
    하윤이 세살때는 당기고 몸에 감고 하느라 찢어져서 급하게 바느질하고.. ㅎㅎ
    10인용이라서 거실에 딱 좋아요.

    인형들이 영국에서 살때 샀던 것들이니 35년이 넘었네요.
    아빠가 가지고 놀던 것을 손주들에게 주면 의미가 있는 장난감이 되겠다고 신경 써서 간수했어요.
    한번씩 세탁기에 빨아서 햇볕에 말리는데 줄줄이 늘어놓고 보면 옛생각도 나고요.
    여행 갔다가 샀던 지명도 생각나고,
    큰아들 작은아들이 하나 하나 이름을 붙여줘서 새것이 아니라도 큰 의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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