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하는 아줌마는 오후 2시에 와서 8시에 퇴근한다고 했다.
전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했는데,
사람을 바꾸면서 오후에 6시간 일하고 7만원 주는 조건으로 사람을 구했단다.
입주 아줌마의 설명이다.
내가 올라 오면 그동안 바뀐 사람들과 여러 에피소드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래서 모르는 게 없을 정도다.
출퇴근 아줌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근무다.
토요일 일요일은 쉬었으니 오늘은 집안 청소를 부탁하고,
내일은 청소는 하지말고 놀이방 장난감들과 각종 교재들 다 꺼내서
아줌마 둘이서 청소와 정리정돈을 하라고 부탁 할 참이다.
윤지는 내가 보겠다고 했다.
수요일은 청소하고, 목요일은 냉장고 두개와 김치냉장고 벽장속을 청소하고 정리 시킬 참이다.
입주아줌마에게 물어보니,
2월에 며느리가 윤지 낳고 조리원 있는 동안에, 나와 같이 대청소 한 이후로 안했다고 하네
남에게 맡겨 놓으면,
눈앞에 보이는 일이 아니면 서로 미루고, 자기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인식 못하는 모양이다.
이러니,
어느 집에나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들은 할머니 오는 걸 싫어 하겠다.
대충 눈가림으로 일하고 적당히 시간 떼우는 게 어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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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2019.12.16 23:56 신고
눈가림식으로 일을하면 오래 못가죵~ 요렇게 할머니가 함씩 오셔서 진두지휘를 하심 일하는분들도 긴장되고 집안분위기도 바뀌니 좋을것 같아용~ 노동의 댓가는 그냥 받는게 아니잖아용^^
답글-
그레이스2019.12.17 07:14
금요일 처음 왔었고,어제 두번째인데,
이번 아줌마는 일을 많이 해 본 사람 같았어.
부탁사항을 얼른 알아 듣고,일순서를 잘 알더라.
어제는 거실 창문틀 유리창 다 닦고,가구와 장식물 청소를 깨끗이 마무리 했다.
거의 쉬지 않고 여섯시간을 일해서,
내일부터는 중간에 쉬면서 차도 마시고 그러자고 했다.
내가 있어서 입주아줌마도 출퇴근아줌마도 더 많이 일하는 게 느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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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2019.12.17 10:38 신고
저도 예전에 몸이 안 좋을때 파출부 아줌마들께 일을 부탁한 적이 있는데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답글
어떤 아줌마는 일이 힘들다는 듯이 숨을 헐떡이기도 하고,
예전에 일했던 주인을 욕하기도 하고.
자기가 실컷 힘든 일 해 놓았더니 그만 오라고 했다는 등
사람 쓰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레이스2019.12.17 11:06
일하는 아줌마가 세사람이어서,그 조율이 상당히 어려워요.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야 다른사람에게 피해가 안 갈 텐데...서로 남 핑게를 하거던요.
주말에만 오는 아줌마가 요리를 하고는 후드와 렌지에 기름자국을 안닦고 가니까
주중에 오는 아줌마가 월요일에 와서 보고 짜증을 낸다.
빨래를 삶고는 솥을 씻지않고 그대로 두고 간다는 말도 하고요.
그런 걸 며느리가 지적해줘야 하는데,며느리는 일체 간섭을 안한대요.
아줌마들끼리 감정이 쌓이고... 그러나 봐요.
나는 원칙대로 잘못된 점에 대해서 고쳐달라고,싫은 말도 하니까 오히려 내 말을 잘 듣습디다.
입주아줌마는 아이들 돌보는 일이 우선이니까,
일을 도와 달라고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요.
입주아줌마에게는 서로 도와가면서 또 부탁도 하면서 잘 지내라고 하고요.
새로 온 아줌마에게는
내년 3월부터 며느리가 출근을 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타임으로 와야 될꺼라고 (돈을 많이 줄꺼라고)
오래 왔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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