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시 반에 우유를 먹고 다시 잠들었다가 8시에 일어났다.
9시 즈음 이유식(사과 한쪽 갈아서,계란 노른자 한개,딸기 2개,바나나 작은토막,귤 반개)먹고,
방에서 거실에서 장소를 바꿔 가면서 놀다가
11시가 되어 낮잠 자러 들어갔다.
서울 오면 집에만 갇혀 계셔서 어떡하냐고 묻는 며느리에게,
하루에 한시간씩은 혼자서 운동을 하겠다고,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할테니 염려 말라고 큰소리 쳐놓고 한 번도 안했다.
오늘 처음으로 스트레칭을 해보니,온 몸이 경직 된 듯이 딱딱하다.
내 자신과의 약속인데 이런 저런 핑게로 그 걸 못지키네.
아침에 윤지가 일어나기 전에 최소한 스트레칭이라도 하자.
윤지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엄마도 언니 오빠도 찾지 않는다.
평소에 어린이집 가고 엄마는 외출했던 것의 반복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 대신 나하고 놀면서도 가시거리 안에 아줌마가 보여야 안심을 하고,
아줌마와 돌이서만 있는 것보다는 내가 옆에 있어야 더 즐거워 한다.
놀때도 이유식을 먹을 때도 옆에서 다양한 표현과 리액션을 해주면 소리 내어 웃는다.
오늘 오후에는 미세먼지도 괜찮으니
윤지를 유모차에 태워 한시간 정도 산책을 나가기로 했다.
글을 쓰고있는 중에,
점심에는 뭘 드시고 싶은지... 아줌마가 묻는다.
남아있는 반찬 다 먹어 치우고 그리고 나서 새로 만들어 먹자고,
아무것도 만들지 말라고 했다.
일주일동안 냉동고 냉장고를 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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