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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비오는 날의 점심

by 그레이스 ~ 2020. 5. 15.

점심에 뭘 먹으면 좋겠냐고 물었더니,

당신은 가만히 있어 내가 만들어 줄게~ 하시고는, 부엌에 못들어오게 하더니

등심스테이크를 구워서 잘게 잘라 차려 놨다.

샐러드는 집에서 기른 상추와 방울토마토 삶은 계란 채썬 양파를 볼에 담아 왔는데

각자 덜어서 오리엔탈 소스를 뿌려 먹었다.

사진을 찍어서 점심을 먹고 블로그에 올리려 했으나

오후 1시 반 즈음부터 블로그에 들어 올 수가 없었다.

블로그 전환이 된다는 문자가 뜨면서 길게는 몇시간 후에 정상적인 접속이 가능할 거라네.

안되는 거 포기하고 은행 갔다가,

그 길로 목욕 갔다가 돌아오니... 이제야 블로그가 열리네.

어떻게 변했는지

천천히 살펴봐야 겠다.

 

  • 여름하늘2020.05.17 23:23 신고

    와~~
    멋집니다
    일류 고급 레스토랑에 뒤지지 않는 식탁입니다
    그리고 집에서 키운 야채이니 싱싱하고 무공해이고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0.05.18 06:52

      며칠째 남편이 점심을 만들어 주십니다.
      어제는 배달 받은 돼지갈비 양념된 것을 몇가지 야채 넣고 볶아서 한 상 차렸습디다.
      어느 날은 냉면도 만들었고요.
      2월 이후 아직 한번도 외식은 못했어요.
      하루 세끼를 집에서 다 해결하니까
      매일 먹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어요.

  • 담채淡彩2020.07.11 10:20 신고

    정년 후로 저도 주방에 자주 들어가지요.
    이제 웬만한 음식은 혼자서도 해결이 됩니다.
    40여 년 한결같이 아내에게 신세를 졌으니 조금이라도 갚아보자는 마음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행복이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0.07.11 11:02

      반갑습니다~
      저희 남편은 젊은시절부터 재미삼아 음식을 만들곤 했어요.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매운탕이랑 해물요리를 잘 만들잖아요.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제가 부엌일을 할 수가 없어서 남편이 몇달간 주방 담당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막히는 에피소드도 생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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