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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갈비찜

by 그레이스 ~ 2021. 5. 14.

지난 주에는 불고기와 새우 볶음밥을 만들어 갔으니 

내일 가져 갈 조공품은 갈비찜으로 정했다 

 

조공품이라 함은,

할머니가 손주에게 가져가는 음식을 친구들이 우스게로 하는 말이다 

 

갈비 2킬로를 물에 담궈 놓고 보니 양이 적어 보이네 

어른은 맛만 보라고 해야겠다 

 

삼치 한마리는 일본식 양념으로 달콤하고 간간하게 조림을 할 거고.

어른들 먹을 된장찌게를

재료를 가져 가서 즉석에서 끓일 생각도 해본다 

 

내일도 오전 9시 전에 출발할 예정이다 

 

    • 그레이스2021.05.14 13:24

      토요일에는 아침 아홉시만 지나면 윤호가 아빠 휴대폰으로 전화를 합니다
      언제와~?
      언제와요~? 하면서요
      가고 있는 중이라고 , 30분 남았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다린다는 게 느껴지는 장면이지요
      아마도 내일도 전화가 올 겁니다

      음식 선정은,
      가져가서 다시 끓여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 걸 선택해야 하니까 쉽지 않네요
      불고기는 출발전에 양념을 해서 아이스팩에 담아가서 바로 볶아 줬어요
      삼겹살 수육도 다시 뎁히면 맛이 떨어지니까
      새벽에 일어나서 삶아 가져가니 식지 않았더라구요
      갈비찜은 오후에 끓여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둘 겁니다

  • christine2021.05.14 14:38 신고

    할머니의 조공을 받는 애들의 기분이 어떨지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전 어릴때는 할머니표 백숙이랑 소고기 맑은 무우국을 젤 좋아했고 철이 들고나서는 콩잎장아찌랑 도다리찜을 좋아했어요~

    갈비찜들고 이동하실려면 갈비랑 감자는 미리 쿠킹을하고 윤호네가서 나머지 야채 넣어서 함 더 끓이면 좋을것같아요~ 갈비사진 보니깐 갈비찜국물에 밥 비벼서 김에 싸묵고싶네용 ㅋㅋㅋ

    답글
    • 그레이스2021.05.14 16:07

      지금 막 끓여서 맛을 보니까
      약간 싱거운 듯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적당할 것 같아서
      국물을 더 졸이지 않고 그냥 가져가야 겠다
      아이들 꺼 들어내고 어른은 더 졸여야 간이 맞을 거다
      압력솥에 2킬로 이상은 안들어 가서 2킬로만 했는데 좀 아쉽네
      푸짐하게 먹으려면 2킬로씩 두번 해야겠다
      집에 배가 없어서 사과를 한개 반 넣었는데 대용으로 사과를 써도 괜찮네

      다음에는 베보자기에 찹쌀을 넣어서 백숙을 해볼까
      백숙에 퍼지지 않고 잘 쪄진 찹쌀밥이 맛있잖아

  • christine2021.05.14 16:56 신고

    애들도 어른들도 싱겁게 먹는게 젤 건강식이죵~ 백숙에 찰밥이면 환상의 조합이네용~ 저희 할머니는 백숙을 하실때 녹두를 넣으셨어요^^ 어릴땐 이유를 몰랐는데 엄마도 똑같이 하시길레 물어보니 녹두가 닭비린내를 잡아주고 고소한맛도 난다고 할머니방식대로 하시더라구용~~

    답글
    • 그레이스2021.05.14 17:05

      갈비찜 국물은 기름을 걷어내려고 냉장고에 넣어놨으니 기름 걷어내고
      국물은 따로 가져가서 아이들 먹여보고
      졸이든 그냥 먹든 결정하지 뭐.
      국물에 밥 비벼먹어도 좋겠다

      친구들과 지리산에 놀러 갔을 때 처음으로 녹두 들어 간 닭백숙을 먹어 봤다
      별미더라
      우리는 백숙에 황기랑 한약제를 넣는다
      찹쌀은 끓이는 중에 퍼지지 말라고 베보자기에 싸서 실로 챙챙 감아서 넣는데
      나는 닭국물이 스며든 그 찹쌀밥이 제일 맛있더라
      양이 적어서 어른 입에는 들어 올 것도 없는 게 문제다

  • 데이지2021.05.14 17:05 신고

    조공품!
    딱 맞아요. ㅎㅎ. 우리집도
    부엌은 늘 열일중이랍니다. 손자에게 무엇을 먹을건지 물어서 주문식단으로 하거나 기내식처럼 선택권을 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라도 심기불편하여 안먹겠다고 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비굴할매입니다. 원, 내새끼들은 아무거나 줘도 잘먹었는데^^.

    답글
    • 그레이스2021.05.14 17:09

      그렇다니까요~~~!!
      입맛에 맛있는 것도 딱 한끼만 잘 먹고요
      내새끼들은 식욕이 좋아서 많이 먹는 게 걱정일 정도로
      아무거나 주는데로 다 잘 먹었는데 말이예요 ㅎㅎ

  • 하늘2021.05.14 20:12 신고

    삼치를 달게 조려도 괜찮을까요?
    흰살생선이나 그렇게 해야 할 거 같아서 해본 적이 없어요. 한번 해봐야겠네요 ㅎ

    우리 애들은 도리아,야끼소바,카레,춘권,오므라이스,.. 뭐 그런 간단식을 좋아하더라구요

    답글
    • 그레이스2021.05.14 20:19

      삼치를 밀가루를 입혀서 먼저 기름에 노릇하게 구웠어요
      그 후에 맛간장 만들어 둔 것에 설탕과 마늘과 생강 조금 넣고 대파 썰어넣고
      양념장을 먼저 끓인후에
      구운 생선을 넣고 졸였어요

  • 앤드류 엄마2021.05.15 07:53 신고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가져가는 것을 조공품이라 하는군요.ㅎㅎ
    제 지인이신 분도 손주 생일에 가시면서 손주님 생신이라 아들네 가신다고.
    할머니께서 맛있는 음식들해 주시고, 사랑으로 돌봐주시니, 손주들이 할머니 좋아하겠군요.

    답글
    • 그레이스2021.05.15 11:49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이 단체로 선물을 보내면서
      조공품이라 한대요
      촬영장이나 공연장에 커피차와 디저트를 보내고
      크게는 100명~ 200명분의 식사를 보내기도 하고요
      그래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조건없이
      보내는 것을 조공품이라 한답니다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주는 것도 똑같은 마음이라고 친구들이 그렇게 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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