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육용 삼겹살과
소 불고기용으로 한 팩을 사 와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녁에 삶아 놓으면
하루 지나 식어서 맛이 별로일 것 같아서
일찍 일어나서 삶아야 겠다고 바꾸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놓고 잤다
소풍 갈 때 전날 김밥을 싸놓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평소에도 여섯시 전에 잠이 깨니 일찍 일어나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서 편하게 잠들었으나
세시에도 깨고 네시에도 깨고 다섯시에 또 깼다
누워있어봐야 더 잘 것도 아니어서
휴대폰으로 다섯시를 확인하고는 일어나서
노트북으로 밤사이 새로운 글이 있는지
이웃 블로그와 카페에도 둘러보고 시간을 보내다가 여섯시에 부엌으로 갔다
수육꺼리 손질해서 솥에 넣고
불고기는 양념 재워놓고...
샤워를 하고
드라이기로 머리카락을 말리고 나와도
남편은 안 일어나네
여덟시 전에 모든 준비가 끝났는데
남편 때문에 출발시간이 늦어졌다
아홉시 반에 나왔더니 비가 오네
다시 집에 올라가서 우산을 챙겨 오느라
거의 열시가 다 되어 출발했다
놀랍게도 점심을 먹을 때까지
수육이 식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불고기는 저녁에 먹자고 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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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2021.05.01 14:23
나갈때는 괜찮았는데
밖에서 놀다가 비맞고 들어왔어요
지금은 놀이방에 있는데
20분후에 아이스하키 레슨 가야합니다
할아버지와 놀고싶다고 하키 레슨 안가겠다 해서
학교에 가야하는 것처럼
하키도 수업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설득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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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3시,4시,5시에 깨어 나시다니
답글
밤새 잠을 설치셨네요
그래도 손주들에게 먹일먹거리 장만 하시느라
뿌듯 하셨을것 같습니다.
어제오늘 손주들과의 생활
재미 있으시지요?-
그레이스2021.05.02 08:53
그러게나 말이요
시간맞춰 비행기 타러 가는 것도 아닌데
왜 몇번이나 깨냐구요
어제 오후에 윤호 유라는 아이스 하키하러 가고
윤지 혼자만 있으면서
한번도 짜증내지않고 즐겁게잘 놀아서 감탄했어요
까르르 웃고 애교 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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