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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삼겹살 수육과 해물부추전

by 그레이스 ~ 2021. 4. 23.

10시가 지나면 마트에 가서

수육용 삼겹살도 사고 부추전꺼리도 사고 한두가지 더 반찬을 만들 생각이다.

내일 서울 갈 때 가져가려고.

 

큰아들집에는

입주아줌마가 토요일 오전에 쉬러 가서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데,

그 빈자리를 토요일 9시에 와서 1박하고 일요일 오후에 가는

음식솜씨 좋은 아줌마가 오랫동안 수고를 해주셨다

쌍둥이 임신했을 때부터 왔으니 2015년 부터라서 벌써 7년이 된 인연이다.

나이는 50년생이어서 73세가 되었으니 체력이 달리지만 주말 이틀이라서 할만하단다

주말은 평일보다 보수가 높으니 생활에 큰 보탬이 된다고 하고.

 

아무튼 주말에 오는 분이 허리 디스크에 이상이 생겨서

갑자기 수술(시술)해야 한다고  2주 전부터 못 오게 되어

여기저기 급하게 사람을 구한다고 알아보고 있으나...

 

토요일 일요일에는 아이들이 학교 안가고 어린이집에도 안가는데

산후도우미도 토요일 가서 일요일 돌아오고

입주아줌마도 없으니

아들과 며느리 둘이서 신생아와 세 아이, 음식 등등... 감당이 안된다.

 

사람이 구해질 때까지는 주말마다 우리가 가서 도와주겠다고

사람이 안 구해져서 몇달이 걸려도 괜찮다고 했다

지난주 일요일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식사준비를 하고 설겆이는 아들이 맡아서 했었다.

할아버지는 아이들 맡으시고,

신생아는 며느리와 내가 돌보고.

그래서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점심에 먹을 음식은 만들어서 가려고 한다

 

지난번 며느리가 아기 낳고 조리원 있는... 4주동안

아이 셋 돌보느라 수고하셨다고 감사하다는 인사와 500만원을 받았다.

내가 사양을 할 수도 없게

조리원에서 은행계좌로 돈을 먼저 보내놓고 연락이 왔었다.

잘 쓰겠다고 고맙다고 했지만

그 돈의 절반만큼은 도로 뭔가를 해주고싶은 마음이어서

이 기회에 주말마다 음식이라도 만들어 가려고 한다.

 

  • 키미2021.04.23 11:03 신고

    어떻게 생각하면 주말에 더 사람이 필요하네요.
    아드님도 주말엔 좀 쉬셔야 할 텐데...
    저번에 아드님 얼굴에 기미 비슷한 거 걱정하셨잖아요.
    그거 혹시 흰색 마스크 때문인가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기미가 많이 올라와 고민이라고 뉴스에 나오던데,
    그게 마스크 흰색 때문이라고 하더라구요. 될 수 있으면 짙은 색으로 하라네요.

    여기도 이제 철쭉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날씨가 이상해져서 건조하면서 기온이 높은데, 바람은 쓸쓸하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04.23 12:43

      주중에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까
      주말에 다름사람의 도움이 더 필요합니다
      또 윤지는 큰 애 둘과는 차이가 나니까 같은 놀이를 할 수도 없고요.
      그래도 클레이 공작을 하면 옆에서 비슷하게 하고
      그림을 그리면 , 자기도 도화지 하나 받아서 낙서를 하고 놉니다
      엄청 방해를 하면서요

      아~~!!
      마스크가 흰색이니 햇볕을 반사해서
      주위 피부가 더욱 자외선에 노출되겠군요
      젊은이들은 검은색을 사용하던데 그 이유였구나

  • 여름하늘2021.04.23 15:24 신고

    일을 맡아주시던 분이 못오게 되었으니
    당분간 정말 분주하실것 같네요.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가시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삼겹살 수육과 해물 부추전은 제목만봐도 맛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04.23 15:39

      주말마다 아이들 보러 갈수있는 명분이 생겨서 좋습니다
      윤호 유라의 사고가 성장하는 모습도 대견하고
      윤지의 언어발달이 다양해지는 걸 볼수있어서 기발한 표현에 웃음이 터지고 재미있어요
      이사를 와서 지금의 모습을 매주 볼 수 있어서 얼마나 행운인지요
      나에게는 아이들 재롱이 보약이고 비타민이예요

      메뉴가 바뀌었어요
      수육은 삶아서 즉석에서 먹어야 맛있다면서,
      쇠고기 구워 먹이겠다 하시네요
      두 팩을 샀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낮에는 미역국과 연어구이로 정했고요
      연근조림과 마늘쫑 볶음을 조금씩 만들었습니다
      이제 생홍합과 오징어를 넣은 부추전을 구울 겁니다
      내일 아침에 미나리 데쳐서 나물 무치고요

  • 하늘2021.04.23 20:36 신고

    주말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면 아이 넷 데리고 정신 없죠. 정말 그레이스님 부부께서 큰 도움이 되겠어요
    음식 솜씨 좋으시니 매주 그렇게 챙겨가시면 고마울거예요
    맛있게 먹는 아이들 모습 보는 것도 즐거울테고...ㅎ
    허리 조심하시며 좋은 시간 가지셔요

    답글
    • 그레이스2021.04.23 20:47

      우리부부도 주말을 기다리는 즐거움이 있어요
      주중에는 다른 스케쥴도 무리없이 할 수 있고요.
      그래서 지난번 부산에도 화요일 갔다가 목요일 밤에 왔잖아요
      음식도 두 세가지는 힘들지 않게 만들어 갈 수 있어서
      앞으로는 원하는 메뉴를 주문 받아야 겠어요~ㅎㅎ

  • 한나2021.04.24 14:07 신고

    며느님이 통이 큰것 같네요.
    그레이스님 복도 많으시네요.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손주 돌보시는 지혜도 출중하시니 며느님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기고요.
    거기에 더해서 음식장만하여 가시니 이보다 더 좋은 시부모님이 계실까 ...
    지혜도 있으시고 자식을 배려하시고 또 노력하시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벌써부터 후기가 기다려집니다.
    애기소식도 들려주시겠죠?

    답글
    • 그레이스2021.04.25 07:07

      아이들에 관한 새 글을 쓰면서
      답댓글도 쓰려고 미루었는데
      어제는 여의치않아서 새로운 글을 못썼어요
      오늘은 평소보다는 일찍
      오후 4시 쯤 출발할 겁니다
      평소에는 밤중에 집에 갔는데요

      큰며느리의 마음 씀씀이가 항상 넉넉했어요
      내가 수술했을 때도 아들이 2천만원 줬었거던요
      병원비는 천만원도 안 들었는데요
      며느리가 그렇게 하자고해야 가능한 일이잖아요

  • 유화2021.04.25 12:02 신고

    안녕 하시지요
    힘드셔도 손주들 보는재미도 있으시지요
    행복한 일욜 되십시요 그레이스 님 !

    답글
    • 그레이스2021.04.25 13:35

      여기는 광화문 가까운 곳이어서
      휴일에 아이들 데리고 인왕산에 자주 갑니다
      오늘 아빠와 할아버지는 세 아이 데리고
      인왕산 갔어요

  • 산세베리아2021.04.26 08:31 신고

    이사 하시길 정말 잘 하셨네요~~~!!
    역시 탁월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가 그렇게 길지 않기에 딱이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04.26 12:32

      어제는 평소보다 훨씬 일찍 돌아왔습니다
      윤호 유라가 좋아하는 유진이네가 놀러와서
      윤호 유라는 유진이 형이랑 노는 걸 좋아하고,
      유진이 아빠 엄마가 도와줄거라서 우리가 없어도 충분하겠다 싶어서요
      집에 와서는 한동안 꼼짝도 안하고 누워있었어요
      오늘도 쉬엄쉬엄 일하다 쉬다~ 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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