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큰아들 집에 도착해서
아이들이 현관으로 달려나와 인사를 하고는,
할아버지 줄려고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니 절대로 놀이방에 오면 안 된다고 하고는
자기들끼리만 방으로 들어 간다
남편과 나는 거실에서 기다리고.
시간이 제법 걸려서
할아버지는 거실에 계시고 나혼자 왔다면서 방에 들어가서 보니
윤호는 그림을 그려서 색칠하고 색색의 방울을 붙이는 중이고,
유라는 사진 복사한 것을 종이에 붙여서 스크랩북처럼 만들고 있다
포장하는 걸 도와주고 나왔는데,
할아버지께 주면서 집에 가서 풀어보라 하네
유라의 솜씨
어른이면 매끈한 쪽을 장식했을 텐데
아이 생각에는 테이프 붙인 쪽이 겉이라고 생각했네
리본을 감고 코사지를 붙였다
엄마가 선물 포장하는 걸 많이 봐서 따라 하는 유라.
집에 와서 펼쳐놓고
자세히 보니 한 장 한 장 전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마지막 사진은 하와이에서 아빠 엄마와 뱃놀이하는 걸 골랐구나.
윤호의 작품 포인트는,
각 그림의 색깔에 맞춰 같은 색의 방울을 풀로 붙였다는 것이다.
그림에 대한 설명은 직접 들어봐야 되겠다
할아버지는 손자 손녀의 작품을 벽에 걸어 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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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윤호의 그림은 심오한 뜻이 있는 듯합니다.
답글
자세히 봐도 해석을 못하겠고...
요람에 아기를 표현한 것 같기도 합니다.
윤호, 유라는 책상에, 윤지는 옆의 침대, 아기는 저 쪽의 요람...
꼭 의미를 알려주세요. ㅎㅎ-
그레이스2021.08.30 09:53
토요일 가서 사진 찍은 것을 보여주고
설명을 들어 보려고 해요
이번에는 집중력과 주의력의 다른 점을 윤호 유라에게 상세하게 설명했어요
한시간 두시간 집중해서 퍼즐이나 문제풀기를 잘하는 아이라도
주의력이 부족하면 학교에 가서 공부를 잘 할 수가 없다고 ...
그 이유도 설명해주고요
주말 이야기를 두 편 더 쓸 예정이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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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와 유라의 솜씨가 뛰어나네요.
답글
특히나 포장을 너무 예쁘게 잘했어요.
어른들의 모습을 늘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일테지요.
그림엔 뭔가 뜻이 있을텐데 저도 궁금하네요.
두편의 주말이야기가 궁금해서
기다려 집니다.-
그레이스2021.08.31 07:04며느리가 아이들에게 써프라이즈 선물 주는 걸 자주 합니다
친구네 아이들과 이웃들도 잘 챙기고요
그래서 윤호 유라는 선물 받고 또 선물 주는 걸 일상생활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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