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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

피로연에 참석하려고

by 그레이스 ~ 2021. 10. 8.

이태리에서 결혼식을 한 윤이가 

친가와 외가 친척들에게 인사를 하는 자리를 

결혼식 피로연 형식으로 준비했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 주 토요일이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몸에 맞는 옷이 있으려나...걱정이 되어 어제 오전,

입어보고 안되겠다 벗어놓고를 몇 번이나 되풀이하느라

침대 위에 널브러진 옷들이 수북했다 

 

작년 1월 사고 이후 여름이 되기까지는

세브란스에서도 백병원에서도

의사들마다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는 많이 먹어서 체중을 회복하라고 당부하셨다 

점점... 몸무게는 늘어서 가을부터는 원래의 체중을 넘어서더니 

이제는 59 킬로가 되었는데 

원래의 몸에서 근육은 빠지고 배에는 몰빵으로 늘어나서 

원피스를 입어보니, 임신한 여자의 배처럼 볼록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용 옷은 

니트 소재의 아래 원피스에 화려한 숄을 두르는 차림인데 

입은 모습을 본 남편이 배 볼록한 임신부 같다고 벗어란다 

 

 

실크 원피스는 위의 옷보다는 배가 덜 하지만 

역시나 순대 같다고 하고

 

결국에는 허리 표시가 없는 여름 원피스로 결정되어 

짧은 자켓을 더 입기로 했다 

 

 

앞으로 

뱃살을 줄여서 

과연... 니트 원피스와 실크 원피스를 입을 수 있을까?

 

이런 모습을 원했는데 말이지

(가슴이 많이 파졌다고 뒤로 입어서 목선이 라운드로 보임)

니트여서 앞 뒤로 다 입을 수 있다 

 

 

여름 원피스의 다른 차림.

 

 

 

  • 키미2021.10.08 16:28 신고

    ㅎㅎ순대라니요. ㅎㅎ
    선택하신 원피스와 자켓 이쁩니다.
    연세 드신 분 너무 잘록한 허리보다 넉넉하게 보이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저는 꼭 자켓 안에 니트조끼를 입는 버릇이 되어서 .. 허리가 감추어집니다.
    남편은 벨트를 묶는 곳이 허리다...이럽니다. ㅎㅎ

    답글
    • 그레이스2021.10.08 17:05

      7,8월에 입는 여름원피스라서 ...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순대 혹은 김밥이라는 감상을 들었으니... 나머지는 생략할게요.
      서 있을 때는 순대이지만
      앉았을 때는 배가 접혀서 테두리가 생깁니다
      작년 이전에는 배에 힘을 주고 앉으면 괜찮았거던요
      허리가 잘록한 원피스를 입고 외출했을 때는
      참새 모이만큼만 먹어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고 웃겼는데
      이제는 옆으로 서서 보니 가슴 바로 밑이 제일 가늘게 보이네요 ㅎㅎㅎ

  • 여름하늘2021.10.09 07:35 신고

    검은색 원피스에 보랏빛무늬의 숄
    그 분위기가 참으로 우아하고 멋지네요
    그 분위기가 좋아서 요리조리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ㅎ
    그 아래 표범무늬 마후라와 진주 목걸이
    같은 원피스이지만 이번에 지성미가 넘쳐흐르는 분위기
    어느쪽도 다 좋아보입니다
    입고 싶으신 옷이 있는데 못입을 체형이 되셔서
    안타깝기도 하시겠지만 위에 선택 해놓으신 의상으로 충분 하실것 같아요
    잘 골라두셨네요

    답글
    • 그레이스2021.10.09 09:02

      보라빛 큰 스카프가 얇은 모직이어서 가을에도
      또 겨울용 검정색 긴팔 원피스에도 즐겨 사용합니다
      겨울용 원피스는 허리를 늘려서라도 입으려고 해요

      나는 복근운동을
      외복사근 내복사근 운동을 꼭 함께해 옆구리에 군살이 없었거던요
      그래서 유난히 허리가 가늘었는데
      지금은 ...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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