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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재활운동중에,

by 그레이스 ~ 2021. 12. 30.

작년에 퇴원 후 몇 달이 지나도록

침대에 누워서 옆으로 이동하려면 엉덩이를 들어서 옮겨 가면 되는데 

아무리 해봐도 엉덩이를 올릴 수가 없었다 

결국 두 손으로 엉덩이를 받치고 옆으로 옮겨 자리 이동을 했었다 

 

어제 재활운동중에 엎드려서 하는 동작에서 

다리에 힘을 줘서 배와 엉덩이를 올리는 동작을 못해서

그네처럼 생긴 보조벨트를 허리에 걸고 그 도움을 받아서 몸을 침대에서 띄울 수가 있었다 

두 번 세 번 반복했더니

근육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차차 기억하는지

마지막에는 보조기구 없이 자력으로 몸을 띄웠다 

 

치료사가 하는 말이,

오랫동안 움직이지 못한 환자들이 걷는 것부터 새로 시작하는 이유가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그 사용 방법을 빠르게 잊어버린단다 

다시 되풀이 그 동작을 반복해야 감각을 찾아낸다고 하고. 

 

1월에 용인으로 이사 와서 곧 재활치료를 시작했으면

지금쯤이면 상당히 좋아졌을텐데 그때는 병원 가서 상담할 생각도 못했다.

 

지난 사진을 찾아보니 2016년 4월 그러니까 66세에

두 팔로 버티고 복근 힘으로 두 다리를 가슴까지 올리는 동작을 20번씩 3 세트를 반복했었다 

(자세가 좋다면서 지나가던 트레이너가 사진을 찍어서 보내 줬었다)

 

 

옆구리 힘으로 온 몸을 바닥에서 띄워

팔꿈치와 한쪽 발로 버티는 동작도 매일 해서, 옆구리에는 지방이 하나도 없었다 

66세에도  배에 복근이 생겨 11자가 만들어졌었는데.....

 

과거의 몸을 되찾고 싶다는 게 아니라

걷는 게 좀 편해졌으면 하는 게 희망사항인데

지금은 일하거나 조금만 걸어도 고관절 통증이 시작된다고 했더니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면 코어에 힘이 생겨서 

좀 많이 걸어도 고관절이 아픈 게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한다.

 

  • Jacob Song2021.12.30 12:01 신고

    열심히 운동하시어 더 건강하시고 편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즐겁고 편안한 새해 되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십시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0 12:05

      감사합니다~ 송선생님 ^^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해서, 새해에는 더 나은 생활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 키미2021.12.30 14:11 신고

    열심히 치료하시니 곧 산책 편하게 하실 수 있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새해 그레이스님과 부군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0 14:31

      어제는 재활치료 받으러 왔었고
      오늘은 3개월만에
      재활의학과 의사 면담하러 왔어요
      그동안의 과정을 질문하실 것 같아요
      다음 예약은 또 3개월 후가 되겠지요

      새해 첫날은

    • 그레이스2021.12.30 15:25

      댓글 쓰다가 이름 불려서 진료실 들어가 의사 상담하고....
      2개월간 도수치료 처방했으니 2개월 후에 오라고 하네요

      새해 연휴에 윤호네는 평창으로 스키 타러 간다고 해서 우리는 집에 있을 겁니다
      1월 1일에 하윤이네가 새해 인사겸 점심 먹으러 올 거에요

      키미님댁에 새해인사하러 갈 게요.

  • christine2021.12.30 16:16 신고

    관리도 잘하셨고 의지가 강하시니 재활치료하면서 몸상태가 많이 좋아지시길 바랍니당~
    오늘 또 추위가 온듯하니 건강 유의하시고 이번엔 유라가 스키장에서 실력 제대로 발휘하길 바래요~ㅎ 저희는 새해 첫날 곤지암으로 당일 스키투어 갈예정입니당~ 집에서 가까워서 벌써 두번이나 다녀왔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0 18:06

      지하 1층의 주차장에서 2층의 재활의학과 앞까지 걷는 (그것도 에스칼레이트를 이용했으면서) 그 정도에도 허리와 고관절이 아파서 중간에 걸음을 멈췄으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게 보여도 진짜로는 걱정스러운 정도이지 뭐
      꾸준히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나도 간절히 바란다
      유라가 지난번에 중급 코스로 내려왔다니까
      이번에는 더 잘할 거라고 기대한다
      이번 월요일부터 매일 오후에 스케이트 타러 갔다더라
      윤지와 아기는 아줌마에게 맡기고 엄마가 데리고 다녔단다
      어제는 허벅지가 아파서 걷지를 못하겠다 하더라네
      그래도 오늘 또 스케이트 타러 갔으니 스키장에 가면 곧바로 탈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기량이 좋아지도록 코치의 레슨은 계속 받겠지만
      연휴가 끝나면 아빠는 기차로 돌아오고
      엄마와 아줌마 둘이서 아이들 케어하면서 하루 이틀 더 있다가 올 생각이더라

  • 데이지2021.12.30 17:18 신고

    예전 몸매 정말 좋으셨네요!
    새해에는 다시 운동하셔서 옛날처럼 아름답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빌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0 18:15

      40대 50대에는 거의 중독처럼 운동을 열심히 했어요
      땀흘리면서 운동하고나면 쾌감이랄까 ... 그런게 있어서 자꾸 빠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희망사항이
      80세 되어 휠체어 타지않고 내 힘으로 걸을 수 있기를 ... 그것만 바랍니다

      내일 연말겸 새해인사글을 다시 쓸게요~

  • 토론토 양배추2021.12.30 22:39 신고

    그레이스님 66세에도 11자 복근이 있었다니
    놀랄따름입니다.
    교통사고 때문에 그렇게 되신것이니 앞으로도
    열심히 재활치료 하시면 옛날같지는 않겠지만
    좋아지실거에요.
    저도 무릎이 아파서 운동을 많이도 못하거니와
    코로나 때문에 지하에 있는 엑서사이즈 룸에도
    못갑니다.
    이틀후면 새해가 밝아오지요.
    가내 두루두루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님 Happy New Year~~~~~

    답글
    • 그레이스2021.12.31 09:37

      교통사고가 없었다면,
      일주일에 3번 요가수업도 계속했을테고 근력운동도 꾸준히 했을 겁니다
      이미 생겨버린 사고를 또 생각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 하면서도
      통증이 있을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기대하면서 재활치료를 계속 할 예정이에요

      양배추님댁에도 건강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 hi2021.12.31 00:37 신고

    아 교통사고가 있으셨군요.
    열심이 블러그도 하시고 항상 낙천적, 파지티브 생각으로 사시기에
    고통도 빨리 완치 되시리라 믿읍니다.
    부디 닥아오는 새해에는 건강을 회복하시어 예전의 행복 충만한 생활로
    돌아가시길 이 나그네도 빌어봅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12.31 09:46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자에게 사고를 당해서 척추뼈를 다섯마디나 고정 시켰어요
      장 파열이 되어 소장 일부를 잘라내고요
      동시에 복부수술과 척추수술로 등을 30센티나 갈랐으니 ...
      강인함으로 버텼으나 처참한 나날이었어요
      수술하신 의사는 척추뼈가 금이 간게 아니라 부서진 상태라서 하반신 마비가 안된 게 기적이라 합디다

  • 여름하늘2021.12.31 07:49 신고

    예전 건강하고 이쁜모습을 뵈니
    참 반갑습니다.
    낯선 동네로 이사하시고 경황이 없으셔서
    재활을 놓치셨는데
    이제부턴 꾸준히 하시면 좋아지신다니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새해에는 그레이스님께 있어서
    즐겁고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도드립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1.12.31 09:49

      경황이 없었다기 보다 우울과 의욕상실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겁니다
      오래 살고싶지 않아서요.ㅎㅎ

  • hi2021.12.31 10:11 신고

    어덯게 그런일이...
    아무리 지난 일이지만 상상이 안되는 상황이셨었네요.
    기적중에 기적이십니다. 하나님이 돌보셨어요.
    부디 몸조심 하세요. 무리는 금물입니다.
    그런데 지금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이름다우세요.
    인간승리의 role model 이십니다.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세요.
    케잌 같은거 얼려 두시지 마시고 그냥 버리세요.
    백해무익이에요.

    답글
    • 그레이스2021.12.31 13:59

      옆 차선의 승용차가 갑자기 우리차를 중앙분리대까지 밀고 갔는데
      그 순간 버스전용차선이 몇 초간 비어 있어서 2차 충돌을 피할 수 있어서 즉사를 면했고 (버스가 멀리서 보고 속력을 줄여서)
      우리차가 충돌 후 밀려 가면서 뒤집히지 않아서 또 살 수 있었다고 합디다( 새차를 뽑은 후 두달만에 사고가 나서 성능이 좋은 새차의 덕을 봤어요)
      청주 가까운 곳에서 사고가 났는데
      나는 다쳤지만 정신은 멀쩡해서 척추가 부러진 것 같으니 청주시내 병원 말고 서울 세브란스병원으로 가겠다고
      개인비용을 지불할테니 사설 앰브란스를 불러달라고 부탁했어요
      가는 도중에 복통이 심해서 장파열도 되었구나 알았고요

  • hi2021.12.31 23:50 신고

    그레스님은 보통 분이 아니십니다.
    그 와중에 자가진단을 하시다니요 아픔과 고통으로 사경을 헤메고 있을때...
    아무튼 악몽은 어서 떼쳐 버리고 훌륭한 아드님과 토끼같은 손주들과 대들보같은
    남편님과 남은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세요.

    답글
    • 그레이스2022.01.01 06:44

      고맙습니다~^^
      새해에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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