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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월 26일 재활치료

by 그레이스 ~ 2022. 1. 26.

아침 7시 즈음 식사를 하고 9시 30분 재활치료 시간에 맞춰서 가면

음식물이 소화되어 부담스럽지 않겠으나

속이 비어있어야 편해서 

아침에 두어 잔 물만 마시고 나간다.

오늘은 자동차 유리창에 성애가 얼어 있어서 녹이느라 5분 이상 지체하다가 출발했다

아직도 부산에서 살던 습관으로 무의식 중에 

밖으로 나가면 곧바로 운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을 하고 산다 

 

자세교정을 하던 치료사가 

더 급한 게 있다고 엎드리라 하더니 양쪽 어깨 인대를 늘리는...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프다 

허리뼈가 여러 마디 고정되어 몸을 움직이는 동작이 안 되니

양쪽 팔을 많이 쓸 수밖에 없고,

그래서 어깨의 인대가 굳어서 유연성이 없어지고 짧아졌단다 

똑바로 섰을 때 어깨가 들린 듯이 점점 앞으로 굽어지는 자세가 되고 있다네

(어깨가 아픈 게 그 때문이었나 보다)

또 하나 더,

1년 전보다 걷는 거리가 더 짧아지고 부엌에서 서 있는 시간이 더 짧아지는 건 

정상적인 사람은 허리 힘 엉덩이 힘 허벅지 힘이 함께 움직여줘서 

무릎과 종아리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 주는데 

나는 허리 힘이 전혀 없고 엉덩이 힘도 허벅지 힘도 도움을 못줘서 종아리와 발목으로 버티다 보니 

무리가 되면 바로 다리에 쥐가 나는 거라고 한다.

발목의 인대도 굳어져서 길이가 짧아졌다고 꽉꽉 눌러서 인대를 늘리는...

역시나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팠다 

10분 이상 걸으면 어떤 증세가 생기냐고 물어서

고관절에 통증이 온다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 날이 되어도 통증이 계속된다고 했더니 그것도 허리 때문이라네 

그 때문에 30분 시간의 절반은

인대를 늘리느라 코어운동은 다음 동작을 배우지 못했다 

치료사에게 일주일에 두 번 도수치료를 할 수 있게 부탁해서 

금요일 12시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빈 시간이 없어서 치료사의 점심시간 30분을 할애해주는 거다 

 

코어의 힘을 강화시키고 

사용하지 못해서 점점 굳어가는 팔다리의 힘줄을 강제로 당겨서라도 유연하게 풀어야 한다.

집에서 혼자 발목의 인대를 늘리는 동작을 배워왔다 

열심히 반복해서 밤에 다리에 쥐 나는 횟수가 줄어지도록 해야겠다 

 

 

  • Jacob Song2022.01.27 01:10 신고

    물리치료를 하시느라 힘드시고 애를 쓰시네요.
    저도 몇년 물리치료 하였고 제 경우는 신경쪽 이라서 크게 진전은 없었습니다.
    다리에 쥐가나는 현상은 어느닥터의 얘기로는 수분대사의 문제로 생길수 있으니
    밤 에 다리에 쥐가나면 소변도 보고 물을 마시면 좋을꺼라고도 합니다.
    혹시 참고가 되시면 좋겠어요. 인대쪽은 너무 강하게 압박은 않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아프면 하지말라고 하는 물리치료사도 있더군요.
    설이 가깝습니다. 편안히 지내시고 생신도 곧 이시네요. 편안하십시요.

    답글
    • 그레이스2022.01.27 07:56

      다리에 쥐가나는 현상은 대부분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수분섭취뿐만 아니라 검사도 하고 약도 먹고 했습니다만 그게 아니었어요
      어제 인대를 늘리는 도수치료를 하고 밤에 편하게 잠을 잤으니 아마도 그 탓일 것 같아요
      거의 매일 다리에 쥐가 나서 밤중에 일어나 파스를 여러장 붙이고 ... 잠을 설치거던요
      한국에서는 스포츠의학 담당자나
      재활치료사는 맛사지로 굳어진 인대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전문가입니다
      부산에서 친한 후배를 보니까 골프 라운딩한 날은 꼭 도수치료 전문가에게 가서 근육이 뭉친 것과 인대를 다 풀고 목욕탕에 오더라구요
      저는 심하게 굳어져서 아픈거니까 차차 풀어지면 다음부터는 괜찮을 거예요

  • 여름하늘2022.01.27 07:09 신고

    한사람의 순간적인 큰 실수로
    또 다른 한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바꿔 놓았으니
    글을 읽는 내내 정말 화가나네요
    힘내시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1.27 08:04

      통증이 심하거나 괴로울 때는 어찌하여 이런 일이 생겼을꼬
      기가 막혀서 원망도 하고 슬퍼도 하고 ... 그래요
      꾸준히 재활치료를 해서 가을에는 혼자서 부산 다녀오는 걸 목표로 정했습니다

  • 신순옥2022.01.27 12:13 신고

    글을 읽어보니 치료사가 설명을 잘 해주시는 것 같네요.
    혹시 어느 병원에서 받으시며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알수 있을까요?

    답글
    • 그레이스2022.01.27 12:50

      용인에 새로 생긴 세브란스 병원입니다
      강남세브란스에서 수술과 진료 받은 차트를 여기 의사도 다 볼 수 있어서 서류를 가져 올 필요도 없고 좋더라구요
      재활 도수치료는 의료보험이 안되고 1회 30분에 58000원입니다
      6만원으로 계산하면 한달에 8번으로 50만원 들겠어요

  • 신순옥2022.01.27 13:09 신고

    감사합니다.
    치료받고 꼭 좋아지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 키미2022.01.27 21:52 신고

    모처럼 잠을 잘 주무셨다니 다행입니다.
    치료가 잘 되어서 가을엔 부산에 꼭 다녀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그레이스2022.01.28 06:28

      오늘부터 금요일에 한번 더 갑니다
      허리 코어힘을 기르는 운동도 하고
      인대를 부드럽게 늘려주는 맛사지도 받을 거라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고관절 아프고 다리에 쥐나는 것 때문에
      서 있다가 조금만 뻐근해도 바로 침대에 눕습니다
      점점 일하는 게 겁이 나고요

  • 토론토 양배추2022.01.27 23:29 신고

    그레이스님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네요.
    한국은 재활치료 같은것도 잘 되어 있으니
    꾸준히 치료 받으시면 분명
    좋아지실거라 믿어요.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도 음주운전 사고가 너무 많아
    그런 방송을 볼때마다 너무 화가
    치밀어요.
    한순간의 실수가 저지르는
    행동들이 이제 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답글
    • 그레이스2022.01.28 06:40

      고속도로 교통사고 대부분이 졸음운전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쉬었다가 가면 좋을텐데
      화물 트럭이나 영업용 차는 시간에 쫒겨서 논스톱으로 달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나를 덮친 자동차도 혼자서 운전하는 차 였어요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대화를 해서 졸음을 막을 수도 있었을텐데... 답답해서 그런 생각도 합니다

    • 토론토 양배추2022.01.28 06:46 신고

      아..고속도로 사고는 그넘의
      졸음 운전이군요?
      중간 중간 휴게소에 쉴수 있는곳이
      있다고 하던데..
      옆에 사람이 있으면 아무래도 덜하겠지요.
      저도 언젠가 남편하고 외출하는데 갑자기
      운전을 이상하게
      하더라구요.
      놀라서 왜그러냐 했더니 순간 몇초
      졸았다고 하네요.
      음주운전도 졸음 운전도 다 사고의
      위험이 많이 있지요.

    • 그레이스2022.01.28 07:07

      한국에도 고속도로 휴게시설이 잘 되어있고 또 휴게소 중간마다 졸음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 갈 수가 있게 시설을 잘 해놨어요
      우리 같은 노인네는 2시간마다 쉬어 가지만 젊은이들은 논스톱으로 달리거나
      혹은 중간에 식사후 순간적인 졸음이 많다고 하더군요
      야간에 트럭들이 졸음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고요
      아무튼 뉴스를 보면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때문에 너무나 많은 희생자들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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